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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부실시공 의혹 35층 주상복합 ‘부실진단’ 우려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3-08-02 17:27 KRX2
#여수시 #주상복합아파트 #부실시공

부실시공 업체에서 안전진단 업체 선택···전문 인력·장비 없어 부실진단 우려

NSP통신-부실시공 의혹으로 공사 중지와 안전진단 명령이 내려진 주상복합 아파트 현장 (사진 = 서순곤 기자)
부실시공 의혹으로 공사 중지와 안전진단 명령이 내려진 주상복합 아파트 현장 (사진 =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아파트 철근누락 부실시공으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여수의 한 주상복합 현장에서 압축강도가 기준치에 미달된 콘크리트 타설로 공사가 중단됐다.

여수시는 부실시공 의혹이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 지난 7월 25일 철근 콘크리트 공사 일시 중지와 안전진단 명령을 내렸다.

논란은 35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부실시공으로 공사 중단과 안전진단 명령이 내려진 현장에 안전진단에 참여한 업체가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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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수시가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는 주상복합 시공사 측에 전문 장비·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안전진단 수행이 불가한 업체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해당 주상복합 건설현장의 시행사와 설계회사, 감리회사 대표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여수시가 안전진단 업체까지 시공사에서 선택하도록 해 부실시공 의혹에 이은 부실진단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건설공사 안전점검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있는 업체 8곳 중에 한 곳을 시공사에 측에서 선택해 안전진단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시공사는 A업체를 선정해 최근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나 정작 해당 업체에서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조차 갖추고 있지 않아 안전진단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가 애초에 안전진단 수행이 불가능한 안전점검 업체를 시공사 측에 추전 했다는 점에서, 행정기관의 부실시공 관련 안전진단 매뉴얼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공사 측은 “A업체에게 안전진단을 하도록 하려 했으나 여건이 되지 못해 B업체를 선정했으며 안전진단 역시 아직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주상복합 건설현장의 시행사와 설계회사, 감리회사 대표가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여수시가 안전진단 업체까지 시공사에게 선택하도록 해 ‘부실진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건설전문가는 “안전점검과 안전진단의 차이는 엄연히 달라 안전점검 수행기관이 안전진단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안산동 윤 모(52세)씨는 “뉴스를 보면 철근누락 등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가 나와 불안한데 안전진단도 부실하게 할까봐 걱정이다”며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것 아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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