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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모습. (사진 = 강릉아산)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곽재영)가 최근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했다.

최신 의료기술인 ‘다빈치 Xi 로봇수술 장비’를 사용한 수술이 지난해 7월 2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0월, 1년 3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앞으로 수술 사례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아산 로봇수술센터에 따르면 외과(39%), 비뇨의학과(34.8%), 산부인과(26.2%) 순으로 수술 횟수가 많았으며 23년 3분기 환자는 2년 전보다 66% 상승했다. 특히 산부인과는 환자가 4배 이상 늘어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곽재영 교수는 “피부 최소 절개로 인한 적은 통증, 짧은 회복 기간 등 과거 생소했던 로봇수술에 대한 다양한 장점이 점차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인식되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13명의 의사로 이뤄져 있으며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에서 전문적이고 정교한 고난도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강원·영동 환자들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 현황 자료. (이미지 = 강릉아산)

특히 강릉아산병원은 ‘유문-보존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PPPD)과 ‘부분 신장 절제술(partial nephrectomy)’ ‘자궁근종절제술(myomectomy)’ 등 고난도로 알려진 수술을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영동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이용한 성인 탈장 수술까지 성공하며 전문적인 로봇수술센터임을 입증했다.

로봇수술은 개복술이 아닌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로봇팔을 삽입 후 수술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다. 또한 540도로 회전하는 로봇 손의 관절로 손이 닿지 않는 협소한 부위까지 쉽게 접근 가능해 사람 손 보다 더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창식 병원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며 로봇수술 500례 돌파까지 힘써 준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 병원은 지금까지의 로봇수술 경험과 실력을 토대로 더욱 전문적이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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