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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회장선거, 여수산단 일부 대기업 특정 후보 지원 ‘의혹’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4-02-20 16:50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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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기업, 사업연관 중소업체 지원 요청…“사업상 거절 못하고 난처한 상황”

NSP통신-여수상공회의소 회관 (사진 = 여수상의)
여수상공회의소 회관 (사진 = 여수상의)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여수산단 일부 대기업들이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23일 여수상의 의원 선출과 28일 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원사들의 미납회비 대납 의혹 등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상의는 지난달 의원총회를 거쳐 선거 때마다 불거진 금권선거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금년부터 특별회비 제도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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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3년간의 미납회비를 납부해 의원투표에 참가하는 회원사가 50% 가량 늘어나는 등 또 다른 형태의 과열·혼탁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회비를 납부한 회원사에게 주어지는 투표권을 얻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특별회비를 내고 투표권 수를 늘려 투표에 참여하는 제도는 없어졌지만 회비미납 회원사의 회비대납 등의 매표행위가 횡행한다는 의혹으로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의혹 속에 대기업과 사업상 협력관계에 있는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이 속앓이하고 있다.

상의 안팎에서는 산단 대기업 중심으로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고 이 같은 기류에 일부 기업들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회원사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지원을 위해 특정 지역상공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 의원 총회를 열고 전체 의원 수 43개사 중 공장장협의회 회원사 19개사, 지역상공인 회원사 19개사, 특별의원 5개사로 배정 의결됐다.

여수상의는 의원에 등록한 57명을 대상으로 23일 투표를 통해 43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28일 선출된 43명의 의원이 투표로 제25대 회장을 선출한다.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는 “상의에서 19개사를 대상으로 배정한 것은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의원에서 탈락하는 것을 막는 방안이었다”며 “일부 여수산단 대기업 공장장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압박하고 있어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여수시민 김 모(남·60)씨는 “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는 외면하면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선거에 자신들의 입맛을 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염물질 배출조작 등의 여수시민 기만행위는 벌써 잊었는가?”라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화재·폭발사고에 인명사고까지, 회장선거 논란의 중심에서 비껴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회장 선거에는 현 회장인 이용규 퍼시픽기계기술 대표와 한문선 보임그룹 회장의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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