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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화원면 10곳 이어 또 토취장 추진...관광정책 ‘헛구호’

NSP통신, 윤시현 기자, 서남권취재본부 기자, 2024-02-29 09:14 KRX2
#해남군 #화원면 #토석채취장

너그러운 해남군 인허가 남발...한쪽 꾸미고, 한쪽 파헤치고 엊박자
골재 파는 부끄러운 배후단지 전락...‘누더기 마을’ 관광이미지 먹칠

NSP통신-해남군 화원면 77번 국도변 토석채취장 군집지 (사진 = 윤시현 기자)
해남군 화원면 77번 국도변 토석채취장 군집지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서남권취재본부 기자 = 해남군 화원면에 토석채취장(토취장) 신규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주민 피해와 해남군의 행정 의지로 관심이 향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 업체가 77번 국도에서 직선거리로는 불과 9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국도변에서 육안으로 훤히 보이는 위치인 월호리의 과거 토석채취장 옆에 또다시 무려 9만㎡ 남짓의 면적에 대해 토석을 채취하겠다며 신규 토석채취장을 추진하고 있다.

토취장은 지역 이미지를 훼손시켜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정책과 엇박자로, 헛구호로 전락시키는 부정적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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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인근 다른 지자체에서는 관내 특별한 목적물 외에는 사실상 허가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해남군은 너그럽게 허가해 주면서, 최근 십수년 새 화원면에만 10곳이 달할 정도로 누더기로 변질시켰다.

너그러운 해남군, 화원면에 최근 10곳 허가 누더기 전락

NSP통신-해남군 화원면 관광단지 진입로 연접 토석채취장 군집지 (= 윤시현 기자)
해남군 화원면 관광단지 진입로 연접 토석채취장 군집지 (= 윤시현 기자)

또 화원면은 최근 십수년 남짓 업체의 경영을 위한 토석채취장으로부터 직간접적인 피해에 시달려 왔다.

최근 들어 전 현 운영중인 전체 10곳의 토취장에서 토석을 생산하는 과정과, 이를 수요처까지 운반하면서 대형 트럭들이 발생시키는 분진과 소음 등이 주민생활을 직접 괴롭혔다.

또 77번 국도와 관광로 등을 오가는 대형트럭들로 주민안전을 위협했다.

특히 현장과 운송과정에서 내뿜는 희뿌연 먼지가 화원 농특산물인 배추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

골재업체의 영업과 경영에 화원 특산물 이미지와 화원 주민생활 안전, 관광 단지 화원의 이미지가 희생당한 꼴.

꽃 단지에서 골재 배후단지라는 오명을 쓰며 부끄러운 지역으로 변질되면서, 가난한 지역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우려다.

화원면 천혜의 해안절경과 대조

NSP통신-해남군 화원면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절경 (사진 = 윤시현 기자)
해남군 화원면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절경 (사진 = 윤시현 기자)

군 등은 화원면에 화원관광단지 조성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개설, 토취장 군집지에 연접해 있는 신덕저수지 주변에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220호 화원면청자요지 등을 가꿔왔다.

이어 보물 제1715호 화원면 절골 서동사의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매월리 끝에 위치하고 있는 목포구 등대는 대한제국시대 시설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는 등 소중한 자산을 품고 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화원면에 들어서면 푸른 산을 대신해 희뿌연 먼지와 토취장의 회색 속살을 마주해야 한다.

향후 화원면은 77번 국도가 신안군과 목포시를 거쳐 양화리로 연결되면 수도권과 중부권 관광객들의 주요 관문으로 자리하게 된다.

해남군 뿐 아니라 진도군, 완도군, 강진군, 영암군 등을 찾는 관광객들도 화원면을 지나치면서 곰보마을로 전락시킨 토취장을 관망하게 될 것이다.

77번 연결로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경기도 파주 문산까지 가는 국내 최대 규모 장거리 국도의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신규 토취장이 들어서게 되면 관광객들은 터널을 벗어나 양화리와 부동리를 지나면서, 옛 토취장과 신규 토취장의 앙상한 뼈대를 조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원면 한주민은 “그동안 개밥 퍼 주듯이 허가를 남발했다. 해남군이 화원면을 버리지 않았다면 강력한 의지와 잣대로 지금부터라도 추가 토취장 허가를 제한해, 한쪽은 꾸미고 한쪽은 파헤치는 엇박자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화원면 월호리에 토석채취장 신규 신청이 접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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