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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4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으로는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기도 한 ‘떼배돌미역채취업’을 선정했다. (사진 =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4월부터 매달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을 선정해 해양과학을 바탕으로 한 해양문화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4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으로는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기도 한 ‘떼배돌미역채취업’을 선정했다.

떼배돌미역채취업은 떼배와 낫대(미역을 베는 장대), 창경(물속을 들여다보는 수경)을 이용하여 주로 봄철에 수심 10m 이내에서 자라는 미역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울릉도·독도는 물속 투명도가 뛰어나(30~40m) 물속을 들여다보며 해조류를 채취하는 어업을 했으며, 암반이 발달해 미역이 잘 자라고 수심이 얕은 암반 지형에는 어선보다는 떼배가 미역 작업에 적합했다.

떼배는 울릉도에서 미역채취, 손꽁치잡이, 오징어조업 등 주로 수산물 채취에 사용됐던 전통 목선으로, 울릉도에서는 주로 말린 오동나무로 8~10개의 밑판을 만들었다.

현재도 울릉도의 각 어촌계마다 전통 떼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징어축제 때는 어촌계 대항 떼배경주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4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으로는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기도 한 ‘떼배돌미역채취업’을 선정했다. (사진 =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미역은 1700년대 제작된 해동지도에도 울릉도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소개된바 있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는 거문도를 비롯한 전라도 해민들이 배건조 및 미역채취를 위해 울릉도 혹은 독도에 건너오기도 했다.

19세기 후반 울릉도 개척기에는 미역이 개척민들의 주요 수출품이기도 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제주도 출신 해녀들이 독도의용수비대 및 독도주민과 함께 독도에서 주로 미역을 채취했다.

울릉군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선정된 떼배돌미역채취어업의 전통어업유산 보전을 위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함께 다양한 가치확산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달의 해양유산 홍보에서는 포항 및 울릉도의 해양문화 보전사업에 오랫동안 참여하고 있는 잎스(iF’s, 대표 최지연)에서 편집을 맡을 예정이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최초의 근대적인 해양조사를 실시한 프랑스 라페루즈탐험대, 학포임오명각석문, 독도 물골, 2024년 점등 70주년을 맞는 독도등대, 제주출향해녀, 돌김채취어업, 울릉도아리랑, 성하신당 등 울릉도·독도의 해양유산을 매달 해양과학적 내용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우리가 미처 혹은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을 선정하여 해양과학을 바탕으로 한 섬 가치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4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으로는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기도 한 ‘떼배돌미역채취업’을 선정했다. (사진 =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NSP통신 최성만 기자(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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