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익이 창안한 ‘K-푸드 김’, 400년 전통 기리는 생생한 역사 현장
오는 11월 9일, 김밥‧김부각 맛보고 김 문화 체험하는 ‘광양 배알도 수변 축제’ 주목

김시식지 내 영모재(앞), 인호사(뒤) (사진 = 광양시청)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가 인류 최초 김 양식의 현장이자 김 수출 10억 달러 시대를 연 주역인 세계 유일의 ‘광양김시식지’를 꼭 방문해 봐야 할 광양의 역사·문화 명소로 소개했다.
최근 K-콘텐츠와 K-푸드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광양김시식지’는 K-푸드 김의 뿌리를 간직한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400년 김 산업의 역사가 시작된 상징적 공간으로 인류 최초로 김 양식법을 고안해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한 김여익 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김여익은 병자호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했으나, 조정이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자 통탄하며 광양 태인도에 은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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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모습에서 착안해, 1643년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의 특징을 활용한 ‘섶꽂이 양식법’을 인류 최초로 창안·보급했다.
수라상에 오른 김의 맛에 감탄한 인조 임금이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성을 따서 ‘김’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흥미로운 유래도 전해진다.
후손들은 매년 음력 10월이면 김시식지 내 인호사에서 제향을 올리며 김여익의 업적을 기리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용지큰줄다리기’ 전통도 300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
광양김시식지는 김의 유래와 발전사, 생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김 역사관과 유물전시관 등으로 꾸며져 있어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한 장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설과 추석 명절 당일에만 휴관한다. 방문객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김의 역사와 전통, 세계로 뻗어나간 K-푸드 김의 긴 여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K-김밥, 김부각, 김스낵 등으로 발전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김의 수출액은 1조 원에 이른다”며 “그 뿌리가 되는 인류 최초 김 양식지, ‘광양김시식지’ 역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의 영역을 생산의 영역으로 확장해 수출 효자상품으로 일군 광양김시식지는 K-푸드의 시작점이자 창의적 유산을 품은 역사 공간이다”며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월 9일 오후 1시 배알도 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광양 전통 김 만들기, 보물찾기, 용지큰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펼쳐지는 ‘제4회 광양 배알도 수변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김밥·김부각 등 김을 활용한 음식과 치킨·떡·솜사탕 등 다양한 먹거리, 기념품, 낭만콘서트가 마련돼 광양의 김 문화와 광양관광의 매력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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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11월 9일 오후 1시 배알도 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광양 전통 김 만들기, 보물찾기, 용지큰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펼쳐지는 ‘제4회 광양 배알도 수변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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