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오는 9월 25일 개봉을 앞둔 지골로 인 뉴욕의 존 터투로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으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인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감성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다룬 것에 특별한 남자 지골로로 열연하며 ‘제2의 우디 앨런’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세계적인 감독이자 배우인 우디 앨런이 함께 작업하며 환상의 콤비 열연을 펼쳤다.
지골로 인 뉴욕은 뉴욕에 상륙한 특별한 지골로와 그를 둘러싼 기상천외한 만남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다.
바톤 핑크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우이자 작가, 감독으로서 재능을 펼치는 존 터투로가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았다.
우디 앨런이 “나는 감독으로서 존 터투로의 작품에 대해 대단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존 터투로는 지골로 인 뉴욕에서 감성이 돋보이는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또한 8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답게 캐릭터에 본인을 온전히 쏟으면서도 균형을 유지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따뜻한 손길을 가진 지골로로 완벽 변신해 외로운 여심을 어루만진다.
보통 영화들에서 다루는 미남형의 지골로와는 달리 지골로 인 뉴욕에서 지골로의 매력은 외모가 아닌 특별한 천부적인 재능으로부터 나온다. 여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인간적으로 그들과 함께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것.
이와 같은 영화의 독특한 소재는 존 터투로의 즉흥적인 이야기가 우디 앨런에게 닿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해나갔다.
우디 앨런은"난 존 터투로가 특별하고 재미있는 개념을 끄집어 냈다고 생각했다. 거기엔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조합이 있었고, 로맨스도 있고, 진짜 인간의 관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순간들이 있다”며 존 터투로의 작품에 신뢰감을 표했다.
우디 앨런은 본인이 연출한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로 출연할 만큼 지골로 인 뉴욕에 애정을 가졌다.
시나리오 초고 단계부터 존 터투로와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본인 특유의 유머와 영화 기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지골로 인 뉴욕은 마치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이처럼 예술적 감각이 남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이외에도 영원한 섹시스타 샤론 스톤은 독특한 취향을 가진 피부과 의사 역을 맡아 역시 명불허전의 우아하고 섹시한 매력을 선보인다.
바네사 파라디는 지골로가 손 한 번 잡기 어려운, 다른 여자들과는 너무나 다른 여인으로 등장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한다. 여기에 리브 슈라이버, 소피아 베르가라가 합세해 최고의 배우진을 완성했다. 지난 해 열린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영화에는 재즈, 블루스, 팝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이 등장해 시청각적인 만족을 더한다. 색소폰의 리듬을 담은 ‘Canadian Sunset’과 영화 여인의 향기에 등장한 ‘La Violetera’, 팝 명곡 ‘Sway’, 정통재즈 보컬의 거장 빌리 홀리데이의 마지막 명곡인 ‘I'm a Fool to Want You’ 등 주옥 같은 명곡 외 'Neph', 'Pee Wee's Funk', 'Close Your Eyes', 'My Romance', 'Luna Rossa', 'Le Torrent', 'Tu si na Cosa Grande' 등 영화만큼이나 황홀한 음악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goodjob@nspna.com, 김소연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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