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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 “저는 아직 수원에 할일이 많아요”

2017-08-21 09:18, 민경호 기자 [XML:KR:1903:지자체/정당]
#일자리, #4차산업혁명, #지방분권, #수원시장, #임산부체험
지방분권, 일자리, 복지, 군공항 등 현안 산적
염태영 수원시장이 본보 기자와 수원시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민경호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본보 기자와 수원시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민경호 기자)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벌써 2010년에 당선되고 두 번째 임기도 3년이 지나 이제 10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앞만 보고 달려온 염시장은 수원의 발전을 위해 성원과 협조를 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로 시작했다.

본보는 일자리 창출과 여성인권, 자치분권, 군공항 이전 등 수원에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염 시장은 “저는 아직 수원에 할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취임한 지 3년이 지났다. 중간평가를 내린다면?

▲저는 수원시장으로 당선된 뒤 사람이 반가운 도시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사람중심, 시민중심의 시정은 타 지자체를 넘어 새 정부의 주요 국정철학으로 반영되고 있고 수원시의 시정철학으로 가치로 자리 잡고 있어 자부심을 갖는다. 하지만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고, 반성할 점도 있다. 정말 끝없이 도전해 왔고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수원은 변신중이다.

-최근 새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수원시와 관련된 내용이 있나?

▲우리 시는 지난 6월 국민정책 제안 창구인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에 54개 정책을 제안한 것을 비롯해 새 정부 출범 후 지속적으로 정책을 건의하고 있다. 그 결과 오랜 숙원 사업인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을 비롯해 민생의 최우선 정책인 공공부문 일자리 개선과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획기적인 자치분권 추진과 주민참여 실질화, 지방재정 자립을 위한 강력한 재정 분권 등 17개 사업이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앞으로의 시간이 수원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제10전투 비행단이 사용 중인 군공항 로드맵은?

▲지난2월 국방부로부터 수원화성 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발표 후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에 따라 이행을 위해 준비 중이다. 먼저 기존의 수원 군 공항 부지 활용방안 등 심의에 필요한 내용들에 대해 국방부, 공군본부와 함께 검토 중에 있으며 심의 절차 등을 협의 중에 있다.

또 군공항 이전 법 절차에 따라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과 심의, 이전후보지인 화옹지구 주변지역 소음영향도 분석과 소음 기준에 따른 화성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화성시민의 주민투표와 유치신청 등을 통해 최종 이전부지가 선정 될 것이다.

종전부지에서 발생하는 개발 이익금은 모두 이전지역 시민과 자치단체에서 요구하는 사업에 지원해 이전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오해와 편견이 난무하지 않도록 이전 후보지 지역주민, 국방부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Mr. 일자리시장답게 제1호 업무지시였던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민간위원 중 지방지치단체장으로서 유일하게 위촉되셨는데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일자리위원회는 중앙부처 장관 11명과 일자리수석비서관 1명 정부출연연구소 3명 그리고 민간 13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13명의 민간위원 중 광역과 기초를 포함해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일자리위원에 위촉된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며 전국 지방자치 단체를 대표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다.

 

지난 6월 수원시청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과 면접을 하고 있다. (사진 = 수원시)
지난 6월 수원시청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과 면접을 하고 있다. (사진 = 수원시)

-왜 일자리위원회에 위촉되었다고 생각하나?

▲최근에 우리 시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그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창출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안한 전국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높이 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에 우리 시가 제안한 공공부문 일자리 개선, 사회서비스 공공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확충,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등 3건의 일자리 분야 정책이 반영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 청사진에 녹아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이는 곧 일자리창출이 곧 최고의 복지임을 지자체장으로서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일자리 정책 성과는?

▲우리 수원시는 이미 민선6기 시작부터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일자리중심으로 행정체계를 개편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단 수원시 민선6기 지역일자리 목표는 2018년까지 16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 한 해 3만4000개 일자리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4만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현재까지 1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당초 목표를 수정해 2018년까지 일자리 창출 목표를 17만개로 상향 조정했다.

-너무 목표를 높게 세운 건 아닌가?

▲아니다. 이미 수원시는 창업부터 기업성장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수원형 창업성공지원 시스템,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K-MOVE 스쿨 해외취업 지원사업과 지자체 중 유일하게 관내 2개소가 있는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 중장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지원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노력을 펼쳐 왔다. 또 올해를 좋은 일자리 만들기 원년으로 정하고 저성장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원형 일자리 아젠다 8을 선정해 일자리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고 76개 핵심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집무실에는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일자리 창출에 대해 더욱더 꼼꼼하게 챙기겠다. 그만큼 일자리창출은 나에게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최종목표는 완전 고용에 이르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수원의 방향은?

▲수원은 드론 및 로봇산업과 신산업 융합센터 등 크게 2가지 방향을 잡고 있다. 1차로 수원은 중소기업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점할 수 있는 드론 및 로봇산업은 지난 2015년 드론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드론산업 육성 기본전략 수립과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타당성에 대해 검토 후 지난해 수원산업단지 내 드론 및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총 36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위해 민간에서 건립 중에 있는 지식 산업센터 1개층 9235㎡(2793평)을 매입해 관련 기업체 입주시설, 메이커 스페이스, 공동이용시설 등 지원시설 등을 조성 중이다.

2차 계획은 시 재원과 민간자본을 결합해 연면적 6만5000㎡(1만9662평) 규모의 수원 신산업 융합센터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로 이미지 센싱 기술,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딥러닝, 인공지능(AI) 도심형 드론 관제기술 등 다양한 미래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론 및 로봇관련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유치 중이며,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7일 전국지방분권협의회출범식 및 지방분권촉구대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수원시)
지난 2월7일 전국지방분권협의회출범식 및 지방분권촉구대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수원시)

-지방분권 전도사로서 노력을 많이 하셨다는데?

▲민선5‧6기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지방자치다. 자치단체장인 제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분야가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불거진 지방재정개편 문제,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지난 7년 동안 묵묵히 지방 분권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수원시는 2011년 7월 자치분권 수원선언을 시작으로 지방분권형 개헌 국민행동 창립, 기초자치단체 최초 자치 분권협의회 출범, 전국 지방분권 전문가 간담회, 지방분권개헌 500인 원탁토론회 등 최근까지 50여 차례의 토론회와 워크숍을 열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방분권 개헌의 대안을 마련해 왔다.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지방분권이 포함됐다. 각오는?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분권을 5대 국정목표로 선정하고 4대 복합 혁신과제로 다루는 등 지방분권의 청신호가 켜져 매우 기대가 크다. 대통령께서 내년 6월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약속했다. 자주재정권, 자치행정권, 자치입법권 등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실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저도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의 선도모델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

- 수원시는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 어떤 상인가?

▲이 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 중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 수여한다. 문학도시를 표방하는 우리 시는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평생학습시설, 도서관 등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을 위한 학습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은 제가 민선 5기 취임 초 9개에서 7년 새 17개로 두 배 가까이 늘렸고 2018년까지 3곳의 도서관을 더 개관해 인구 5만 명당 도서관 1개인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민복합 문화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평생교육에도 관심이 많은데?

▲평생학습의 중추기관인 수원시평생학습관은 누구나 학교, 뭐라도 학교를 운영해 2013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특별상, 2015년 우수상을 받았다. 또 수원시외국어마을, 청소년문화센터와 4개 청소년 수련관, 가족 여성회관, 42개 주민자치센터, 12개 사회복지관 등 관내 600개 이상의 평생교육시설에서 시민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교육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해 삶의 질이 윤택해 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우리 시와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오산시와 공동으로 제6회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를 오는 10월 25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 앞으로도 평생학습도시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적인 학습도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6기 수원시가 추구하는 복지정책은?

▲우리 시 복지정책은 맞춤형 복지, 찾아가는 복지, 복지 사각 지대 해소를 기반으로 한다. 서민생활의 부담을 적극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추진 중이다. 먼저 동 복지허브화를 전 동으로 확대 2012년부터 지역에서 발생하는 복지 문제를 지역주민이 주도해 이웃이 이웃을 보살피는 민‧관 협력체인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활발한 이웃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구 단위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 수원의 우수 사례를 거울삼아 보건복지부는 2016년 전국지자체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법문화했다.

-수원은 여성 복지정책이 남다르다고 하는데?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 40여 개에 이르는 출산 전·후 지원사업을 진행해 애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 또 아동담당의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사회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아이러브맘카페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질높은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원은 여성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 우먼하우스케어 방범서비스 사업, 가스배관특수형광물질도포 사업, 여성안심 무인택배보관함서비스사업 등 여성안심․안전사업 추진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안전한 여성친화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 염태영은 사람 중심의 복지, 가슴이 따뜻한 복지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장님 임산부체험 후 달라진 정책은?

▲지난 4월 한 방송사에서 방송된 아빠가 임신했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산부 체험을 한 적이 있다. 방송 직후 제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그만큼 임신, 출산, 육아 등이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풀어야 할 과제다. 주변에서 임신이 무슨 벼슬이냐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임산부 체험을 한 사람으로 자신있게 임신은 벼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시는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 40여 개에 이르는 출산 전·후 지원사업이 있었는데 이번 체험을 계기로 좀 더 정책을 확대했다. 먼저 양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조례를 개정해 출산·입양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기존에 없던 둘째 아이 출산지원금(50만원)을 신설했고 셋째(200만원), 넷째(500만원), 다섯째 이상(1000만원)은 출산‧입양 지원금을 기존보다 2~3배 늘렸다.

-마지막으로 수원시민들에게 한 말씀?

▲민선5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더 큰 수원의 유쾌한 변화를 위해 시정을 이끈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모두 수원시민 여러분 덕분으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원시장에 당선되었을 때의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도전을 선도하는 혁신의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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