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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구글 마켓서 中 모바일게임 연간 매출액 74%↑…숫자도 19%↑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04-03 16:28 KRD7
#중국산모바일게임 #구글

국내 출시 중국산 모바일 게임 중 RPG 장르 비중 65%로 전년比 가장 크게 증가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중국산 모바일게임 수가 전년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액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아이지에이웍스)
(아이지에이웍스)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가 2017년 국내 중국 모바일 게임 성적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2017년 한국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중국산 모바일 게임 수는 총 136개이다. 구글플레이 장르 구분 기준 RPG·전략이 78%를 점유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두 장르의 비중에는 변화가 있었다. RPG는 전년대비 46%에서 65%로 증가한 반면, 전략은 27%에서 13%로 감소했다. 출시게임 중 RPG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해당 장르가 국내에 진출한 중국산 게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RPG 장르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이지만 현재 중국에서도 가장 많이 출시되고 있다. 2018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2017년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랭킹 TOP 20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 수는 2016년 11개에서 2017년에는 16개로 증가했으며 이들 게임의 연간 총매출액은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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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는 매출랭킹 TOP 20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 중 6위~10위 중간급 게임들의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292% 급증한 것에 따른 결과다. 아울러 TOP 20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의 게임별 연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017년 국내에서 흥행한 중국산 게임의 특징으로 ▲중국적인 색채를 벗었다는 점과 ▲국내 전문가와의 협력을 들었다.

우선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중국산 게임은 대체적으로 중국 특유의 ‘중국풍’을 띄고 있었지만 작년 한 해 한국시장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중국산 게임 중에서도 중국적인 색채를 없앤 게임이 매출도 높았다.

특히 2017년 구글플레이 매출랭킹 TOP 20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 중 연매출액 1위를 차지한 ‘소녀전선’은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과 높은 게임 완성도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대표적인 중국산 게임이다. 퍼블리싱을 담당한 X.D. Global은 ‘소녀전선’과 ‘붕괴3rd’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국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NSP통신- (아이지에이웍스)
(아이지에이웍스)

중국산 게임의 두번째 성공요인은 국내 전문가와의 협력이다. 2017년 국내에 출시된 중국산 게임의 퍼블리셔는 전년과 비교해 한국 퍼블리셔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구글플레이 매출랭킹 TOP 20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도 마찬가지로 한국 퍼블리셔의 비중이 높았다.

이는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고품질 게임의 자체 경쟁력 외에도 대규모 마케팅 예산과 적합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산 게임의 고급화 및 대중화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특히 ▲일본과의 협력과 ▲중국 스마트폰의 고성능에 따른 품질 향상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처 능력 향상 등으로 중국산 게임들은 한국 시장에서도 안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홍성민 중국사업부장은 “중국산 게임이 중국적인 색채에서 탈피하면서 중국 외의 아시아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적을 거두는 일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성숙한 한국시장에서 게임 자체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시장분석을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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