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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재벌총수 신뢰도 ‘1위’ 구광모 LG 회장…조양호 한진 회장 ‘최하위 기록

2019-04-01 07:00, 강은태 기자 [XML:KR:1904: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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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30대 재벌 중 지난 12개월 간 LG가 시민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고 있고 재벌총수 중에서도 역시 LG(003550) 구광모 회장이 가장 신뢰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진은 재벌과 재벌총수 신뢰도 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벌과 재벌총수의 신뢰도 조사 결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CSR연구소, 뉴스토마토가 실시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월(12회차) 재벌과 재벌총수에 대한 신뢰도 조사는 일반인지부문과 행태부문으로 나눠 결과를 발표한다.

대상은 2018년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으로 자산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30대 재벌로 설정했다.

30대 재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뢰도조사 일반인지 부문은 각 대상에 대한 신뢰하는 정도(7점척도, 절대평가)를 지표화 했다.

신뢰도조사 행태 부문은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가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등 4개 항목을 조사(상대평가)해 지표화했다.

이중 긍정적 의미를 가진 3개 항목의 평균 수치를 긍정지표로, 부정적 의미를 가진 1개 항목의 수치를 부정 지표로 분석했다.

4월 조사결과 재벌 신뢰지수 일반인지 부문(이하 일반인지 지수) 지수는 LG가 전체 평가에서 1위로 나타났고 그 뒤로는 GS, 삼성, SK 순이었다. GS가 삼성을 밀어내고 석달 만에 2위로 올라섰다(GS 25.4→27.8, 삼성 27.2→27.4).

1위 LG는 지난달에 비해 수치가 크게 상승했으며(36.7→44.7) 30대 재벌 중 롯데와 한진을 제외한 28개 기업의 수치가 소폭 상승했다.

LG의 수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지난 3월 1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LG가 전국 초중고에 130억 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1만대를 기증하기로 한 사실을 공개해 크게 회자된 것이 영향을 줬을 거라 분석된다.

LG의 이러한 행보는 여러 언론에 구광모 LG 회장의 ‘통 큰 결단’으로 소개돼 기사화되었는데 구광모 LG 회장의 일반인지 지수 역시 LG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상승(26.9→35.5)했다는 사실이 이 분석을 뒷받침한다.

대부분(30대 재벌 중 28개 기업)의 기업의 수치가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해석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업 대부분의 수치가 상승한 조사로는 2018년 6월(27개 기업 상승), 8월(27개 기업 상승), 10월(29개 기업 상승), 2019년 2월(27개 기업 상승) 조사가 있었다.

지난 2월 조사의 경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증시폭락으로 경기가 뒤숭숭한 상태에서 몇 개월간 하락세였던 것이 저점을 찍고 올라서기 시작한 경우였다.

2018년 10월 조사에서의 대대적인 상승은 3차 남북정상회담에의 재벌 총수 동행과 연관이 있다.

이러한 전례들을 염두에 두고 분석해본다면 4월 조사에서의 대체적인 상승세는 시민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연초에 비해서는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수소경제로드맵 발표(1월), 현대차와 광주시의 광주형 일자리 타결(1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2월) 등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제각각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일반인지 지수 하위그룹 순위로 살펴보면 한진을 필두로 부영, 중흥건설, 태광, 삼라마이더스(SM) 순이었다.

 

 (사진 = KSOI)
(사진 = KSOI)

한진은 12번의 조사 동안 10번에 걸쳐 최하위를 차지했다. 다른 2번의 조사에서 최하위는 부영이었다.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의 ‘갑’질 폭행 사례에 대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최근에는 조 회장의 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남편 박 모 씨의 고소 건이 화제가 되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있어 단시일 내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재벌 신뢰지수 행태부문(이하 행태 지수)에서 전체 순위는 LG, 삼성, SK, 현대차, CJ 순으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이지만 CJ가 전월 5위였던 GS를 밀어내고 상위권에 올라섰다. GS를 포함한 6개 업체는 지난 12회차 조사에서 CJ가 현대중공업과 신세계에 밀려 7위를 차지한 3회차(2018년 8월~10월) 조사를 제외하면 줄곧 6위 안에 위치했다.

종합 1위 LG는 사회적 책임, 사회 발전 및 통합에 기여라는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항목에서 삼성은 2위였다. LG는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는 꾸준히 1위를 차지했으나 사회 발전 및 통합에 기여 항목에서는 그간 삼성과 번갈아 가면서 1위를 차지하며 각축을 보였다.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 1위와 격차가 다소 있는 2위는 삼성이었으며, 3위는 SK였다. 반면 삼성은 경제성장 기여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항목에서 1위와 격차가 다소 있는 2위는 LG이었으며, 3위는 현대차였다. 삼성은 사회 발전에 악영향 미치는 재벌이란 항목에서 한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해당 항목 3위는 롯데였다.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 행태부문 모두 1위 ‘구광모 LG 회장’ VS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 행태부문 모두 최하위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

재벌총수 일반인지 지수 조사결과 전체 순위는 구광모 LG 회장, 허창수 GS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12회 차 조사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위 내 상위권에 들어선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부회장은 오히려 2018년 6월과 7월 두 번의 조사에서는 26위로 하위권 5인에 포함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월 순위 6위, 3월 순위 8위에 이어 이번 달에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성상 영향력에 대한 평가까지 들어가게 되는 상대평가 지표인 행태 지수가 아니라 절대평가 호감도에 가까운 일반인지 지수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상위권에 올라섰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신동빈 회장이 전월 25위에서 26위로 내려서며 최하위 그룹에 합류했다. 총수 대상 일반인지 지수에서도 30대 재벌 그룹 총수 중 19인의 지수가 상승했다. 기업 조사에서 나타난 대체적인 상승세 흐름에 일정 부분 부합했다.
재벌총수 행태 지수 조사결과, 전체 순위는 구광모 LG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 다섯 사람의 순위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섯 사람 모두 지난 6월 이후 줄곧 5위 안에 들었다.

재벌그룹 행태 지수에서는 지난 2018년 11월 조사 이후 6회차 조사 동안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으나 재벌총수 행태 지수에서는 아직까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최태원 SK 회장을 소폭으로 앞서고 있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포함됐다.


◆차세대 재벌 총수 신뢰도 1위 ‘구광모 LG 회장’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들 중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선 1위 구광모 LG 회장,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은 2018년 6월 조사 이후 10월까지 5회차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밀려 2018년 11월에서 2018년 3월까지 5회차 조사에서 4위를 차지하다가 이번에 3위를 탈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된 지 6개월 만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정의선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업들의 수시 채용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더 많아

지난 2월 현대차와 기아차가 정기 공채를 없애고 직무 중심 상시 채용을 예고하는 등 채용시장이 기업들의 수시 채용 확대로 변화하는 문제에 대해선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시장의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12.6%, ‘바람직하다’는 35.9%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8.4%로 과반에 육박했다.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는 3.1%, ‘바람직하지 않다’는 9.7%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12.8%였으며 ‘보통이다’는 의견은 38.8%였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집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으로는 경기(55.0%)에서 높았으며 서울(39.4%)이 가장 낮았다.

연령으로는 50대 이상(58.7%)에서 가장 높았으며 취업 문제를 민감하게 느끼는 20대(33.1%)에서 가장 낮았다.

직업으로는 블루칼라(56.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학력으로는 초대졸·대졸(49.1%), 가구소득으로는 501만원~600만원(53.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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