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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가능성 높인 이주열 ”성장 불확실성 커져…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6-12 15:17 KRD2
#이주열 #한국은행총재 #기준금리 #미중무역분쟁 #반도체
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은)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그동안 기준금리와 관련해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했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를 통해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요인의 성장 불확실성이 커져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용해 나갈 것이다”며 “가계부채, 자본유출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요인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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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 총재가 금리인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금리 인하 이후 3년 여만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말을 한 것. 한은이 금리를 내린 시점은 지난 2016년 6월(연 1.25%)이로 지난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0.25%p씩 인상한 바 있다.

앞서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그는 지난 4월 1일에도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고 지난 5월 31일에도 “현 상황을 보면 아직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문안 그대로 해석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 총재의 이날 발언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높아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 총재의 기념사와 관련해 “통화 완화적 기조 가능성을 좀 진전해 말한 것 아닌가 이해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늘 지금의 기조는 완화적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외 불확실성과 관련해 우려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악화를 꼽았다.

그는 “미·중 분쟁이 점점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반도체 경기도 당초 예상보다 회복시기가 지연될 수 있겠다는 걱정을 한다”고 했다. 또 “변수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대외 요인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에 비해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NSP통신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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