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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카드 포인트 2조원…김병욱 의원 “소멸 전에 주인 찾아줘야”

2021-10-22 13:43, 강수인 기자 [XML:KR:1203:보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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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사진 = 김병욱 의원실)
김병욱 의원 (사진 = 김병욱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우리, 롯데, 하나, 비씨카드 등 국내 전업 카드사의 잠자고 있는 포인트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재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업 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잠자는 포인트 잔액이 약 2조 원에 이른다. 반면 현금화되는 포인트는 월평균 700억원 정도다. 올 상반기 5000억 포인트가 현금화 됐지만 포인트 잔액은 2조원 가까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포인트는 카드사의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이지만 매년 3조 원에 달하는 적립액에 비해 활용도는 매우 낮다. 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증가 추세로 2017년에는 2조 6000억원에서 2019년 3조원이 넘었고 2021년에는 6월까지만 1조 6000억원이 적립됐다. 이 중 매년 사용되고 소멸되는 포인트를 제외하면 2조 가까운 포인트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카드 포인트는 여러 카드사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신경을 쓰지 않으면 만료가 되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포인트에는 5년의 소멸시효가 있는데 금감원에 따르면 매년 1000억 원의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다.

포인트 활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현금화는 물론이고, 카드 결제대금으로 활용하거나 기부, ATM 출금, 심지어는 주식 등에 투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포인트 사용처, 활용법조차 모르고 있다. 1포인트 단위로 현금화할 수 있고 계좌로 직접 입금받을 수도 있지만 현금화 되는 포인트는 매월 700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실적을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현금화 실적은 신한카드가 17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 714억 원 ▲우리카드 633억 원 ▲KB국민카드 618억 원 ▲삼성카드 467억 원 ▲롯데카드 448억 원 ▲하나카드 425억 원 ▲비씨카드 132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총 5,200억 원의 포인트가 현금화됐다.

2021년 6월 남은 포인트 잔액은 전체 1조 9787억 원 중에서 현대카드가 588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 3983억원 ▲하나카드 2567억원 ▲KB국민카드 2489억원 ▲삼성카드 2289억원 ▲우리카드 1271억원 ▲롯데카드 656억원 ▲비씨카드 641억원 순서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별로 조회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잔여 포인트, 소멸 예정 포인트, 소멸 예정일 등을 일괄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 앱(App)의 내 카드 한눈에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스마트폰 앱 등으로 포인트 현금화 신청이 가능하며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나 ‘어카운트인포’서비스로 조회했다면 바로 계좌 입금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편의성에 비해 현금화 실적은 부족하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조회 및 신청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

김병욱 의원은 “재테크의 시작은 작은 돈부터 관리를 잘 하는 것이지만 의외로 꾸준히 쌓이는 포인트에는 정작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며 “카드사 포인트에 가려져 잠자는 2조 원이 소멸되기 전에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편리하게 조회 현금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연령별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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