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말라리아 확산 차단을 위한 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일 경기도가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이후 전국 첫 군집 사례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 활동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내 추가적인 확산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북 접경지와 가까운 파주시는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매해 여름철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상시적인 감시‧방역체계가 가동되고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에도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내 다수 의료 기관들에 대한 지원체계가 매우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올해 첫 말라리아 군집 사례가 확인되고 경보가 발령된 상황인 만큼 파주시 방역 당국은 대응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확산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군집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 경기도와 합동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적 요인 등을 정밀 분석해, 이에 맞춤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시가 보유한 특수 방역차량 4대를 총동원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하되 이 중 1대는 환자 발생지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파주 전역에 촘촘한 말라리아 방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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