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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진-안인 해안도로 안내도. (이미지 =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공군 제18전투비행단과 함께 동해안 해안선 연결의 마지막 구간인 남항진~안인 도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27일 제18전투비행단과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남항진~안인 구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0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 군사적 여건으로 지연되어 왔으나 제18전투비행단의 협조와 상생 의지로 15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총사업비 47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강릉시 해안선 전체 64.5㎞ 중 유일하게 단절된 3㎞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완공 시 남항진에서 안인까지의 이동거리가 13㎞에서 5㎞로 단축된다.

1차 구간(남항진~제18전투비행단 통과 1.4㎞)은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2차 구간(제18전투비행단~안인)은 하시동리 연안정비사업 완료 이후 2030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군사시설이 포함된 1차 구간은 군사보안과 안전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으나 강릉시와 제18전투비행단은 수차례 협의를 거쳐 군사시설을 보호하면서도 도로를 연결할 수 있는 지하차도 절충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주민 불편 해소, 동해안 경관도로의 명소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규 시장은 “제18전투비행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남항진~안인 해안도로가 연결되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민 생활편의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관광 명품화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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