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양양군(부군수 탁동수)의 이경수 강원도친환경농업협회장(72)이 11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0회 ‘흙의 날’ 기념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흙의 날’은 토양의 소중함과 지속 가능한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11일로 제정된 법정 기념일로 올해 10회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 관계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농업 발전과 토양 보전 활동에 기여한 농업인들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강현면에 거주하는 이경수 회장는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며 지역 내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체리, 사과, 감, 복숭아를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지역의 청정 이미지와 연관해 친환경농산물의 확대를 위해 2013년에는 ‘양양친환경농업연구모임회’를, 2017년엔 ‘친환경작목반’을 구성하고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전념했다.
최근 로컬매장, 평창가농(김치공장)에 납품 계약을 성사하는 등 친환경 인증 농가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강원도친환경농업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친환경 농작물의 경쟁력 향상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또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토지력의 증진을 위해 친환경퇴비사업단을 활성화해 친환경퇴비 발효시설을 통해 연간 1000톤의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2020년부터 매년 1만2100포(200톤)의 친환경퇴비를 공급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에게 친환경 농업 실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경수 회장은 “친환경 농업을 시작한 이후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노력한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친환경 농업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경수 씨의 수상은 친환경 농업 분야의 모범적인 사례로 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의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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