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 인하폭 확대…실질 금리 경감 효과 부각
우리은행 수용률 급등에도 인하폭 축소…체감 효과 변수
농협은행 상반기 최고 수용률에서 하반기 하락
fullscreen자료 은행연합회.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신용대출 금리가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용 결과를 비교해보니 하반기에는 수용률이 대부분 30%대로 비슷해졌지만 실제 금리 인하폭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 금리 인하폭을 확대하며 체감 효과를 키웠다. 신한은행은 수용률과 인하폭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수용률이 크게 상승했지만 인하폭은 오히려 줄었고 NH농협은행은 상반기 높은 수용률에서 하반기 하락했다.
이번 비교는 ▲수용률 변화 ▲금리 인하폭 ▲수용률과 인하폭의 괴리 ▲소비자 체감 효과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수용률 변화, 하반기 들어 30%대 ‘수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은행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이 42.9%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은 17.7%로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은 26.2%, 신한은행 35.4%, 하나은행 31% 수준이었다.
반면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KB국민은행 33%, 신한은행 33.3%, 하나은행 33.5%, 우리은행 34.8%로 대부분 30%대 초중반 수준에 모였다. 상반기 가장 높았던 농협은행은 28.6%로 다소 낮아졌다.
특히 우리은행은 17.7%에서 34.8%로 크게 상승하며 변화 폭이 가장 컸다. 은행권에서는 금리 인하 요구 신청이 늘면서 운영 기준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자체가 늘어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 금리 인하폭을 확대하며 체감 효과를 키웠다. 신한은행은 수용률과 인하폭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수용률이 크게 상승했지만 인하폭은 오히려 줄었고 NH농협은행은 상반기 높은 수용률에서 하반기 하락했다.
이번 비교는 ▲수용률 변화 ▲금리 인하폭 ▲수용률과 인하폭의 괴리 ▲소비자 체감 효과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수용률 변화, 하반기 들어 30%대 ‘수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은행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이 42.9%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은 17.7%로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은 26.2%, 신한은행 35.4%, 하나은행 31% 수준이었다.
반면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KB국민은행 33%, 신한은행 33.3%, 하나은행 33.5%, 우리은행 34.8%로 대부분 30%대 초중반 수준에 모였다. 상반기 가장 높았던 농협은행은 28.6%로 다소 낮아졌다.
특히 우리은행은 17.7%에서 34.8%로 크게 상승하며 변화 폭이 가장 컸다. 은행권에서는 금리 인하 요구 신청이 늘면서 운영 기준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자체가 늘어나는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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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screen자료 은행연합회. (그래프 = 강수인 기자)
◆금리 인하폭, 국민·하나 ‘확대’…NH농협·우리 ‘축소’
금리인하요구권의 실질적인 효과는 인하폭에서 나타난다. 이 부분에서는 은행별 차이가 비교적 뚜렷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0.35%p였던 금리 인하폭을 하반기 0.41%p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0.28%p에서 0.38%p로 늘었다. 신한은행 역시 0.24%p에서 0.29%p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농협은행은 0.29%p에서 0.26%p로 줄었고 우리은행은 0.14%p에서 0.08%p로 감소했다.수용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더라도 실제 금리 인하폭에서는 은행별 운영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수용률과 인하폭, 반드시 같은 방향은 아냐
흥미로운 점은 수용률과 금리 인하폭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수용률은 상반기 17.7%에서 하반기 34.8%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평균 금리 인하폭은 0.14%p에서 0.08%p로 오히려 줄었다.
농협은행 역시 상반기 높은 수용률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용률과 인하폭 모두 다소 낮아졌다.
은행권에서는 신청 건수가 늘어나면서 승인 규모와 인하폭 간 균형을 조정하는 과정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차주의 대출 금리가 높게 측정된 경우 금리 인하폭이 커진다”며 “은행별로 각자 신용모형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취급상 금리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체감 효과, 결국 ‘인하폭’이 좌우...“경제 상황 염두해야”
금리인하요구권의 실질적인 체감 효과는 수용률보다 인하폭에서 나타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를 들어 수용률이 높더라도 실제 인하폭이 크지 않으면 차주가 체감하는 금리 부담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승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인하폭이 크다면 실제 혜택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하 요구 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는 수용률뿐 아니라 실제 금리 인하 수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교 결과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은 겉보기 수용률보다 실제 인하폭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인하폭을 확대했고 신한은행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수용률이 상승했지만 인하폭이 줄었고 농협은행은 상반기 높은 수용률에서 하반기 다소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아졌지만 금리인하폭이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엔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다만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이 강화됐으나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산금리가 떨어지지 않아 은행에서도 금리 인하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의 실질적인 효과는 인하폭에서 나타난다. 이 부분에서는 은행별 차이가 비교적 뚜렷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0.35%p였던 금리 인하폭을 하반기 0.41%p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0.28%p에서 0.38%p로 늘었다. 신한은행 역시 0.24%p에서 0.29%p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농협은행은 0.29%p에서 0.26%p로 줄었고 우리은행은 0.14%p에서 0.08%p로 감소했다.수용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더라도 실제 금리 인하폭에서는 은행별 운영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수용률과 인하폭, 반드시 같은 방향은 아냐
흥미로운 점은 수용률과 금리 인하폭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수용률은 상반기 17.7%에서 하반기 34.8%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평균 금리 인하폭은 0.14%p에서 0.08%p로 오히려 줄었다.
농협은행 역시 상반기 높은 수용률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용률과 인하폭 모두 다소 낮아졌다.
은행권에서는 신청 건수가 늘어나면서 승인 규모와 인하폭 간 균형을 조정하는 과정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차주의 대출 금리가 높게 측정된 경우 금리 인하폭이 커진다”며 “은행별로 각자 신용모형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취급상 금리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체감 효과, 결국 ‘인하폭’이 좌우...“경제 상황 염두해야”
금리인하요구권의 실질적인 체감 효과는 수용률보다 인하폭에서 나타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를 들어 수용률이 높더라도 실제 인하폭이 크지 않으면 차주가 체감하는 금리 부담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승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인하폭이 크다면 실제 혜택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하 요구 제도가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는 수용률뿐 아니라 실제 금리 인하 수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교 결과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은 겉보기 수용률보다 실제 인하폭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인하폭을 확대했고 신한은행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수용률이 상승했지만 인하폭이 줄었고 농협은행은 상반기 높은 수용률에서 하반기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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