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은 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가 지역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한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중국발 공급 과잉 등 복합 위기로 여수산단 내 주요 기업들의 공장 가동 중단과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여수국가산단의 현실을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 5월 정부로부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한 회장은 “지정만으로는 부족하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지원, 세제 감면, 규제 유예, 산업 재편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산단을 비롯한 국가기간산업이 처한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시적 지원을 넘어 법적·제도적 틀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기초유분 제품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 지원 ▲러시아산 납사(나프타) 수입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노후 국가산단 대개조를 위한 여천선 철도의 재활용 등 구체적 과제를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한문선 회장은 “여수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목소리를 정부에 충실히 전달하고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철학 아래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마련에 힘쓰겠다”며 “새 정부가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기반 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