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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하이러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선생님들이 하이러닝을 더욱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러닝은 도교육청이 개발한 AI 기반 미래형 교육지원 통합플랫폼으로 학교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임 교육감은 “하이러닝을 활용하지 못 할 경우 선생님이 수업 자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는 이건 해야겠구나 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지만 전체 학교로 보면 40%정도가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러닝은 어떤 선생님도 예외없이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가 대부분 탑재된 하이러닝에 800여 개가 넘는 교사연구회에서 만들어진 양질의 콘텐츠를 구독 또는 구매 방식으로 확충할 경우 교육 콘텐츠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임 교육감의 혜안이다.

그는 “경기도 교사 연구회 선생님들의 교육 콘텐츠 역량은 제가 볼 때는 세계에서 따라올 데가 없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경기도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수업을 하면서 만들어내는 그 콘텐츠가 결국 공유되고 더 완성도 높게 다듬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교사들이 교육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교복, 통학버스, 디지털기기 보관 정리 등 행정관리 업무를 통폐합해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예방 우선이나 생기부 기록 삭제가 더 문제

23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폭력 대처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조현철 기자)

임 교육감은 학교 폭력 문제도 교육적 해결을 우선시 하되 행위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학폭이 발생할경우 대부분 학폭심의위원회로 넘어가 법률적 절차가 되다보니 해결이 안된다”며 “경기도는 화해중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적 해결에 방점을 둬 해결률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관이 교사, 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하듯 진행해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짚었다.

특히 학폭이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경우 그때부터는 학생이 아닌 학부모의 싸움이 되며 법적대응 능력이 뛰어날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남지 않도록 대응하는 만큼 이런 기록이 삭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학폭 문제 해결의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자기 행동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 나와 다른 생각에도 귀 기울이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을 기르고 빠른 시대에 내 스스로 빨리빨리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개방성과 스스로를 바꾸는 혁신성을 통해 미래에 적응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미래의 가치인 자율, 균형, 미래를 교육 현장에 완전히 정착되도록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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