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동국대학교경주병원(병원장 신혜경)은 지난 20일 전립선비대증을 절개 없이 치료하는 최소침습 수술법 ‘리줌(Rezūm)’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리줌 수술은 고온의 수증기를 내시경 끝에 달린 주사바늘을 통해 전립선 조직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정상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비대해진 조직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전립선 크기가 30~80그램 사이인 50세 이상 중장년층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절개나 체내 삽입물이 필요 없는 최소침습적 기법으로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해 고령자나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수술은 기본적인 전립선 검사(소변, 혈액, 전립선 초음파, 요속검사 등)를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진행되며 약 10~15분으로 시간은 짧고 통증 및 출혈 위험이 적어서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괴사된 전립선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되므로 일반적으로 수술 후 12주 정도 지나면서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립선 기능을 보존해 성(性)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일반적으로 1회 수술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신혜경 병원장은 “리줌 시스템 도입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맞춤형 접근이 가능해졌고 기존 로봇수술을 비롯해 홀렙 수술과 함께 환자 개개인의 임상적 특성과 선호를 반영한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의 치료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