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최근 군동면 코아루블루핀아파트 단지 내에 영·유아를 위한 전용 공간 ‘육아카페’를 개소했다.
이번 육아카페 조성은 아동친화도시를 지향하는 강진군 정책의 하나로,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놀고 보호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육아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개소식은 코아루아파트 입주민과 학부모, 아동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장에는 풍선아트와 다양한 놀이용 소품들이 마련돼 아이들과 보호자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육아카페 조성은 아파트 단지 내 주민 간 소통을 촉진하고, 양육 가정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중요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강진군이 지향하는 ‘아이와 함께 행복한 도시’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초등학생 아이는 ‘아파트에 놀이터가 있지만 날씨 때문에 못 노는 날이 많았다. 친구들과 언제든지 모여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었다.
강진원 군수는 “코아루아파트 육아카페는 단순한 놀이방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소중한 공간이고 아동과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의 거점이다”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강진, 아이 키우기 좋은 강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아동 돌봄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코아루아파트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동 85명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아이들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수요 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유휴공간인 옛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육아카페를 만들었다.
군은 리모델링 비용과 함께 5년간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지원하고, 육아카페 운영관리는 코아루 자체운영위원회가 맡는다.
강진군은 지난 2024년 12월 5일 유니세프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 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아동과 함께 행복을 만드는 도시, 강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2025년 아동친화 예산은 총 236억원 규모로, 전체 예산의 4.9%에 해당한다.
이는 군 전체 아동 인구(3100명, 전체 인구의 9.6%)에 대한 강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강진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현금성 정책뿐만아니라 돌봄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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