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공원이 문화가 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민선 8기 김병수 시장의 핵심 공약인 ‘가족친화형 공원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김포의 공원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문화·여가·생태가 공존하는 복합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시 전역에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37개소, 맨발걷기 길 17개소 등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 인프라가 촘촘히 갖춰지고 있다. 여기에 돗자리 극장, 생태체험, 야경 조명 감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공원이 단순히 ‘보는 공간’이 아닌 ‘함께 머무르고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기동에 거주하는 박모 씨는 “김포는 공원과 산책로 관리가 정말 잘 돼 걷거나 운동하기 좋은 곳이 많다. 야간 경관 조명이 잘 돼 있어 늦은 시간에 찾아도 부담없고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을 품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걸포중앙공원 물놀이장 등 여름철 특화시설 인기
시 공원에 있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여름방학기간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운영한다.
걸포중앙공원에 있는 물놀이장은 지난 2일 개장했는데 709㎡ 규모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얕은 풀장과 조합놀이대, 워터터널, 워터레볼루션, 야자수버켓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가족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강중앙공원도 인기다.
특히 올해는 물놀이시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정보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현수막과 김포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QR코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시설의 실시간 운영 시간, 점검 일정, 기상 상황에 따른 일시 중단 여부 등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흙과 자연을 느끼며 걷는 맨발걷기 길 17개소가 조성 중이다. 맨발걷기길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하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맨발걷기 길’ 이용에 대한 의견을 경청해 총 15억원(도비 70% 지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기존 8개소의 맨발걷기 길을 정비하고 신규 9개소를 발굴·조성해 총 17개소의 시민 밀착형 걷기 인프라를 8월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흙길 위를 맨발로…시민밀착형 ‘맨발걷기 길’ 17개소 조성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반영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 개최된 ‘야간 공원 돗자리 극장’은 공원에서의 이색 영화 관람 문화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강중앙공원과 마송중앙공원에서 각각 진행된 행사에는 총 7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영화상영으로 공원의 밤을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시민 만족도는 95%를 기록했고 매년 운영 요청이 이어질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올해 최초 실시한 ‘반려식물 분갈이 체험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함께 해 참여자 95% 이상 매우 만족했으며 2024년부터 추진해 온 ‘나 찾아봐라 챌린지’는 숨겨진 공원명소를 시민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도시공원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계절별 생태자원을 활용한 목공예, 곤충 관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3만2000명을 넘어서며 만족도는 98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784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북부권 노후공원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곡오라니공원은 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7월 정비를 완료했고 불법 경작으로 훼손됐던 통진읍 마송리 녹지는 산책로와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쉼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마산동 마리미공원과 운유공원에도 그늘막 등 휴식 시설이 설치됐으며, 하반기에는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과 마송2어린이공원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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