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가 여름철 영유아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 실천을 당부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1일 최근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손 씻기와 환경 소독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가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8월 2일까지(31주 차) 전국 11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진료환자 1000 명당 22.7명으로, 직전 주(20.3명)보다 11.8% 증가했다.
여름철이 시작된 23주 차(3.4명) 이후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에서 1000 명당 30.4명이 수족구병 의심 환자로 나타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7~18세 아동, 청소년층은 6.6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침, 콧물, 대변, 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손, 발, 입 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발열, 무력감, 식욕감소, 설사 및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후, 환자 돌봄 후 반드시 손 씻기, 배설물이 묻은 의류·침구류 철저 세탁,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시설 내 위생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감염된 영유아는 전염력이 강해 증상 회복 전까지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
강용곤 보건소장은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특효약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라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생활화하고 감염 영유아는 완치 후 등원할 수 있도록 보호자와 교사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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