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전통문화 기반 공연예술제가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열린 ‘2025 단단단페스티벌’이 전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명 ‘단단단’은 으뜸 단, 하나 단, 우리 단의 의미를 담아 ‘오직 하나뿐인 우리의 으뜸 축제’라는 뜻을 지닌다.
축제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무대는 ‘조선팝’으로 주목받는 서도밴드가 맡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강렬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강원 4개 지역 공연단이 참여한 창작공연 ‘서낭당의 신부-마을의 전설이 되다’가 지역 문화와 공동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폐막 프로그램 ‘영산홍콘서트’에서는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했다.
영산홍챌린지 역대 수상팀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국악, 재즈, 트로트, 댄스 등 다채로운 흐름으로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마련된 관람객 경품 이벤트와 무료 어묵차 운영도 만족도를 높였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김동찬 위원장은 “전통에 기반한 새로운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단단단페스티벌이 강원을 넘어 전국적인 공연예술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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