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출산부터 치매 예방까지 생애 전 단계의 건강 서비스를 강화하며 ‘건강도시 강릉’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후관리와 난임·영유아 지원은 두드러진 확대가 이뤄졌다.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시행 2년 차에 1124명이 혜택을 받았고 가임력 검사비는 1회에서 3회로 늘었다.
난임 시술비는 출생아당 25회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기간 연장과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도 추진 중이다. 시는 임신부터 양육까지 연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출산 친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ICT 기반 건강관리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다. 모바일 헬스케어 참여자의 66.2%가 건강행태를 개선했고 AI·IoT 사업 참여자 417명 중 건강이상군 비율이 10% 감소했다. 시민 참여형 플랫폼 ‘워크온’은 누적 가입자 1만 5000명을 넘기며 건강 챌린지와 명품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150개의 걷기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권역별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도 강화되고 있다. 서부센터는 어린이 건강체험관과 성장운동교실 등 아동 맞춤 사업을, 남부센터는 주민이 주도하는 ‘건강한 마을만들기’를 중심으로 생활터 기반 건강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동부센터는 재활 특화 기능을 강화해 장애인 재활운동실 운영과 예방 교육을 이어가며 어르신 대상 낙상 예방·기억 놀이터·우울 상담까지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치매관리도 대폭 확대됐다. 치매환자 쉼터는 1개소에서 4개소로 늘었고 이용 횟수도 주 2회에서 5회로 증가했다. 조기 발견을 위한 기동반 운영과 찾아가는 진단검사, 보훈회관 등 대상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강화되며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홍규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정책을 확대해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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