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미국발 금융위기 재부각에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1.34포인트 내린 1111.34를 기록했다.
지난 새벽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발 금융위기가 재부각되며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장초반부터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POSCO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시즌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5000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실적우려와 수급상황 불안이 더해지며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또 장중 코스피 지수 낙폭이 확대되자 올 들어 첫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위기 재부각에 KB금융과 신한지주,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외환은행이 4~11%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국제 신용 평가사인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으로 각각 10.4%와 10.7% 급락했고, 대우차판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이 5~8% 하락하는 등 동반 하락했다.
조선주도 업황불향에 대한 우려로 6~12% 하락했고, 최근 강세를 보였던 건설업종 지수도 7% 이상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이 보합으로 마감했고, KT&G와 KT가 2% 가량 하락하는데 데 그쳐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오리엔트바이오가 세계 최초 위암 사전예측 진단 기술 상용화 임박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청호컴넷이 상반기중 5만원 신권이 나온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6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78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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