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인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전일보다 8.69포인트 내린 1190.1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미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장중 1162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 유입과 한국은행이 은행 자본확충펀드에 10조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나온데 힘입어 낙폭을 좁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 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증권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KT등이 하락했고, 현대중공업과 LG디스플레이가 상승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2~3% 내리는 등 은행주도 하락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각각 6.0%와 0.5% 올라 이틀째 상승하는 등 기계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C&중공업의 해외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C&중공업과 C&우방, C&우방랜드, C&상선이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C&그룹주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동양철관이 수도관 정비 사업 호재와 함께 한국 가스공사와 체결한 피복파이프 공급계약 단가가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단자가 외국계 매수와 국내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LED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전일에 이어 3.6%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7종목을 포함해 39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15개를 기록했다.
DIP통신, leeyb@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