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코스피시장이 외환시장과 수급불안을 인해 급락하며 1120선대로 밀려났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8.28포인트 내린 1127.19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프레지던트데이로 휴장했지만 유럽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하며 출발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돌파하며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3000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수급불안이 더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또 유럽발 제2 금융위기설이 제기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건설,통신,금융 등 전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가 2∼8% 하락했고, KB금융과 신한지주,우리금융,하나금융이 4∼9% 하락하는 등 대형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가 3.0% 하락한 가운데 현대제철과 동국철강, 현대하이스코가 5∼7% 하락하는 등 업황 악화로 철강주 낙폭이 컸고, 최근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두
미 상원과 하원이 ‘바이 아메리카’ 조항에 합의하면서 보호무역주의로 경기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며 현대상선과 대한해운,한진해운, 흥아해운, STX팬오션이 3∼11% 하락하는등 해운주가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제일화재가 한화그룹으로 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국도화학이 국내 에폭시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평가로 10.5% 상승했다.
영원무역은 실적 호조와 우량 중소형주라는 증권사 호평으로 2.5%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해 9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2종목을 포함해 750개를 기록했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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