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10포인트 오른 1233.36으로 마감하며 12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 강세로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고,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는 등 차익실현에 나선 탓에 장한때 하락반전 하기도 했다.
하지만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과 통신업이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빅3’의 파산위기가 한국 완성차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4.6%와 4.9%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한라공조와 인지컨트롤스,동양기전이 2∼13% 상승하는 등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KTB투자 증권이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 시장 개설 기대감으로 11.8%올라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대신증권, 대우증권,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3∼6% 오르는 등 증권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달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전망이 밝다는 분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제일화재, 한화손해보험이 4∼6% 올랐다.
종목별로는 다우기술이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는 증권사 호평으로 12.5% 올랐고, 영원무역이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와 실적 개선 전망으로 6.1% 상승했다.
한국철강은 저평가 가치주라는 분석에 힘입어 8.2%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62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93개를 기록했다.
DIP통신, leeyb@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