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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블랙아이스의 사실적 정사신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상에는 삭제되는냐 마느냐는 논라인 뜨겁게 타 오르고 있다.

하지만 영화사는 사실적인 정사신을 담은 무삭제 예고편을 공개,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남편의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짜 신분을 만드는 아내와 그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하고 그에게 의지하는 남편의 애인, 그리고 아내와 애인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자세로 방황하는 남자.

이 세 사람의 애증이 얽힌 욕망과 복수를 그린 영화 ‘블랙아이스’에서 전라 노출과 진한 베드신은 인물의 관계와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장면으로 예고편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러나 극장과 온라인 예고편에서는 심의 문제로 해당 장면이 삭제될 수밖에 없었다.

‘국내 개봉시 본편에서도 삭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객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무삭제 예고편이 공개돼 관객들의 논란을 잠재울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핀란드의 아카데미에서 여우 주연상을 네 번 이나 수상한 여배우 ‘우티 마엔파’의 사실적인 정사신과 파격적인 노출, 국내 영화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헤어 누드 등 강도 높은 노출을 담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는 “에로틱 심리스릴러 블랙 아이스는 본 예고편 공개 후 각종 온라인 동영상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박찬욱 감독의 박쥐, 강혜정 주연의 우리집에 왜왔니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 등 대규모 개봉하는 한국 영화 사이에서도 굳건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소규모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예술성과 작품성,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블랙아이스는 씨네큐브 광화문,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오는 23일 개봉한다.

한편, 블랙아이스의 줄거리는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다고 믿었던 마흔 번째 생일날. 중년의 산부인과 의사 ‘사라’는 건축가이자 교수인 남편 ‘레오’의 외도를 눈치 채고 만다.

혼란과 분노에 사로잡힌 ‘사라’는 남편의 불륜 상대가 그가 가르치는 학생 ‘툴리’라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그녀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사라’는 ‘툴리’가 사범으로 일하는 태권도장에 가명 ‘크리스타’로 다가가 친절을 베풀고,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함께 할 수 없어 외롭던 ‘툴리’는 ‘사라’의 정체도 모른 채 은밀한 이야기도 나눌 만큼 마음을 연다.

어느새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된 두 여자. 남편의 불륜 행각을 직접 들으며 겉으론 웃으면서도 분노와 질투를 애써 억누르던 ‘사라’는 오늘도 그녀를 만나러 나서게 된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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