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노란색 부분이 전략정비구역 내 아파트)

(DIP통신) 이동훈 기자 = 여의도 초고층 전략정비구역 내의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점차적인 회복세와 대형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전략정비 구역 내 11개 아파트(광장, 미성, 목화, 삼부, 한양, 화랑, 장미, 대교, 삼익, 시범, 은하)의 가격은 올 1~4월 실거래가격보다 5월 현재 시세가 4000만~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한강변 일대는 지난 1월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에서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과 함께 한강 변화 선도 전략정비구역에 포함됐다.

전략정비구역은 합동개발을 통해 한강 인근 개발을 선도할 지역으로, 여의도지구는 주거부문 최고층 50층 내외, 평균 40층 내외의 초고층 개발이 가능하다.

또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연계방안의 일환으로 여의도~용산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모노레일) 설치가 검토되고, 국제 여객 터미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여의도지구는 지구단위(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기초조사를 진행 중이며,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2단계 조치 중 하나인 여의도 등 5대 전략정비구역 개발을 통해 총생산 28조6000억, 부가가치 12조3000억 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

1구역에 포함된 목화아파트는 전용 68㎡의 올 초 국토해양부에 신고된 실거래가격이 4억8000만~5억8000만원 이었으나, 현재는 6억5000만원선에 거래된다.

또 화랑아파트 전용 105㎡도 실거래가격은 7억5000만원 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8억~8억5000만원이다.

인근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으로 문의전화도 많고, 가격도 올 초부터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며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구역과 3구역 아파트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2구역 삼익아파트와 은하아파트, 3구역 미성아파트가 연초 실거래가격보다 시세가 1억 이상 올랐고, 광장아파트도 실거래가 대비 시세가 4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여의도 한강변 아파트 지역은 초고층 개발 기대감 등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여의도 일대는 전략정비구역(초고층) 개발 뿐 아니라, 국제금융센터 등의 금융허브 육성호재가 있고, 경전철과 9호선 등으로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수요와 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