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 정릉4구역을 한옥 보존형 재건축 정비모델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한옥 보존형 재건축 정비모델의 첫 사례로 성북구 정릉2동 164-1번지 일대 3만3410㎡의 정릉4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릉4구역에 용적률 202.6%, 건폐율 22.2%가 적용돼 최고층수 21층(평균16층 이하)로 9개동 534가구가 건립된다.
시는 단지내부에는 도시형한옥 4개동과 주변골목길, 집터, 마당을 보존해 주민공동이용시설로 활용하고 보존지역 남측에 전통마을 개념의 문화공원을 연계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구역 내 도시형한옥유형 건축물 중 골목길을 두고 주택군을 이루는 4개의 도시형한옥을 중심으로 주변 터를 보존해 단지 내 시설로 새롭게 조성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형 한옥군 보존지역에는 안마당, 골목길, 호단, 담장, 장독대 등 도시형한옥요소와 어귀길, 안길, 마을마당, 어귀식재, 툇마루, 빨래터, 우물 등 전통마을 요소를 결합해 한국적인 마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존지역 남측은 도시형한옥과 연계해 주제공원(문화공원)을 조성해 옛마을의 정취를 담은 주민의 휴식·교육 문화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릉4구역 도시형 한옥군 보존으로 사업 전 주거지 형태와 골목길 보존을 통해 이전의 삶과 문화를 재건축사업에 담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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