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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싱가포르서 7000억 규모 지하철 공사 수주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6-22 14:3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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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DIP통신) 강영관 기자 =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약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지하철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는 해외건설 40여년 동안 국내 기업이 수주한 해외 철도 지하철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다.

2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도심 지하철 2단계 사업(DTL)’ 총 10개 구간 중 최대 규모인 921공구를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구간에는 싱가포르 최고 중심지인 리틀 인디아 (Little India)와 부기스 (Bugis)를 잇는 총 연장 1.065㎞의 지하철과 2개 역사가 건설된다. 공사기간은 약 82개월이며, 6월부터 약 17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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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구간 지상에는 번잡한 도로와 폭 25m의 로처 운하 (Rochor Canal)가 지나고, 지하에는 기존 지하철 노선(North-East Line)이 5m 위로 통과한다. 또 이 구간 아래 연약지반은 향후 들어설 10차선 규모의 지하 차도를 위한 167m 길이의 박스(Box)형 터널 구조체까지 미리 건설해야 하는 고난도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사에는 쌍용건설 외에도 세계적인 터널구조물 강자인 프랑스의 쏠레땅쉬바시(Soletanche Bachy), 터널굴착부문 강자 중국의 상하이 터널(Shanghai Tunnel), 건축 강자인 홍콩의 개몬(Gammon) 으로 구성된 3개국 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측은 단일 공구에서는 이례적으로 NATM, TBM, open cut 등 모든 지하철 공법을 적용하고, 연약지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공사구간을 가로지르는 로처 운하를 북쪽으로 영구 이설하는 방안까지 제안함으로써 공사비를 당초보다 미화 1억 달러 이상 증액하면서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초 쌍용건설이 시공중인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회장이 최고경영자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차원에서 LTA 안전교육에 직접 참가하는 열의를 보인 것도 발주처로부터 상당한 호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회장의 교육 참가에 감동한 LTA는 이례적으로 김 회장을 위한 맞춤형 1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이 최근 3년간 싱가포르의 초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독식하자 경쟁자로 부문별 최강자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까지 등장했다”며 “이번 수주로 인해 기술력 하면 쌍용건설이란 인식을 확고히 함은 물론 2020년까지 미화 400억 달러 규모로 발주되는 도로, 지하철 등 인프라 시설부문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총 35건 약 5조2500억원(미화 약 4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쌍용건설은 이번 공사를 포함해 총 4건 약 2조5000억원(미화 약 2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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