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올 8월 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이 IMF 이래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1곳 848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최저물량을 기록했던 작년(1만1150가구)보다 2668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3곳 6455가구 ▲지방 4곳 1395가구 ▲서울 2곳 317가구 ▲인천 2곳 315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 같은 물량감소는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큰 폭 줄어든 데다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8월이 겹친 탓이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9월 이후로 집중돼 있고, 인천도 9월 영종하늘도시 물량을 필두로 하반기에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 서울
서울에서는 벽산건설이 구로구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339가구 중 80~145㎡,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강서로, 경인로(오류인터체인지) 등의 도로망을 갖췄다. 단지 동쪽 편으로 목동과 인접해 있고, 고척시장, 2001아울렛(구로점), 롯데마트(구로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구로구 온수동에서 온수연립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999가구 중 81~191㎡, 17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단지 삼면을 녹지공간이 감싸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7호선(경인선 환승) 온수역까지 도보로 10분 거리다.
◆ 경기
8월 분양물량의 76%가 집중된 만큼 눈여겨볼 단지들도 다양하다. 남양주 별내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등의 택지지구와 광명시 하안동, 고양시 성사동 등지에서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선보인다.
신일건업과 쌍용건설이 각각 남양주 별내지구 A11-2블록에 131~181㎡ 547가구, A12-2블록에 128~172㎡, 652가구를 첫 분양한다. 별내지구는 경기 동북부에 위치한 서울 인접 택지지구로, 남쪽으로는 구리시와 서쪽으로는 노원구와 인접해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가 별내지구를 지나며 국도 43, 47호선을 통해 동대문구, 광진구 등과 연결된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이 8월에도 이어진다. 성우종합건설이 김포시 양촌지구 Ac-8블록에 131~162㎡ 465가구, 한양이 Ab-9블록에 85~113㎡ 1473가구를 분양한다. 서울과 연결되는 대중교통망이 빈약했던 김포한강신도시는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9호선)을 연결하는 김포경전철 건설(2013년 초 개통 예정)이 확정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광역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명시에서는 두산건설이 분양 물꼬를 튼다. 광명시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1248가구 중 83~186㎡, 30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한다. 편의시설은 철산역 주변으로 다양한 상권(2001아울렛, 킴스마트, 프리머스)이 형성돼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이밖에 수원시 권선동에 현대산업개발이 111~255㎡ 중대형으로 1336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대한주택공사는 광명역세권과 인접한 광명시 소하동 신촌주거환경개선지구에 76~149㎡ 859가구를 지어 지구주민 우선공급 후 잔여물량을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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