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중소 건설업체 공공공사 입찰 경쟁률 ‘최고 570대 1’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8-13 18:21 KRD2
#건설업체 #공공공사 #매출액 #중소건설사 #입찰

[DIP통신 강영관 기자] 중소 건설업체의 공공공사 평균 입찰경쟁률이 최고 570대 1에 이르는 등 생존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 건설업체 경영실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2007년을 기준으로 8400만원인데 반해 대형건설업체는 2억5780만원으로 3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 이후 대형업체의 1인당 매출액은 7배 이상 늘었지만 중소업체는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를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대형건설사 매출액은 12.4%인데 반해 중소건설사는 3.9%에 그쳤다.

G03-8236672469

전체 중소건설사의 86%가 설립된 지 10년 이하의 신생업체로, 이 중 절반은 공공공사 의존도가 4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 발주 공사 의존도가 80% 이상인 업체도 19.1%에 달했다.

문제는 중소건설사 중에서도 하위그룹의 공공발주 의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보고서는 이들 영세한 중소건설사의 공공공사 입찰 경쟁률은 570대 1을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오현 건산연 연구위원은 “공공공사의 경우 지역제한 등 지방업체 보호조치가 강화되면서 지역내 공사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실질적인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평균 입찰경쟁률도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심하다”며 “중소기업지원제도 강화 등 조속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수익률은 당초 예상과 달리 서울 등 수도권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의 중소건설업체 평균 수익률은 1.7%, 인천 1.4%, 경기 2.1% 등으로 나란히 하위권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도 업체들은 평균 순수익률 6.8%, 강원·전남·충북 등은 각각 6%대로 수도권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위원은 “수도권 업체들의 순이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는 것은 주택·부동산 경기침체 및 투기억제를 위한 건축규제 등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