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전세시장은 강북·강서권 및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일대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물건이 없는데다 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거래가 어려운 탓에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 변동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19%다. 지난주(0.2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57%), 성북구(0.54%), 노원구(0.44%), 강북구(0.44%), 중랑구(0.39%) 등 강북권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영등포구(0.43%), 강서구(0.34%), 양천구(0.19%), 송파구(0.13%), 서대문구(0.11%), 서초구(0.10%) 등이 올랐다.
도봉구는 방학동 일대가 인기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세가가 더욱 오르는 모습. 그러나 공급이 부족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진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115㎡가 1700만원 가량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79㎡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노원구는 상·하계동 일대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전세가가 크게 오른 탓에 거래도 쉽지 않은 상황. 상계동 주공4단지 66㎡와 하계동 건영 89㎡가 1000만원씩 올라 1억~1억500만원, 1억6500만~1억7500만원이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일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9호선 당산역 개통 이후 전세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물건이 귀하다. 당산동4가 현대5차 105㎡가 15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당산동5가 상아 142㎡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2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16%, 0.13%며 인천은 0.14%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81%)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남양주시(0.42%), 일산신도시(0.34%), 용인시(0.30%), 인천 남동구(0.27%), 군포시(0.26%), 수원시(0.24%), 인천 부평구(0.24%), 인천 연수구(0.22%), 하남시(0.21%), 산본신도시(0.20%) 등이 올랐다.
파주신도시는 연일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LCD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 근로자가 많아 물건이 부족한데다 인접한 일산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찾아 나선 수요까지 가세했기 때문. 교하읍 월드메르디앙2차 178㎡가 2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교하읍 현대2차 181㎡가 10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남양주시는 와부읍 일대가 인기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서울 출퇴근자도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물건이 부족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진다. 와부읍 강변삼익 122㎡가 1700만원 정도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 와부읍 경남아너스빌 109㎡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500만원.
인천 남동구는 간석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및 인천시청역이 가까운 래미안자이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인천시청이 인근에 위치해 주변 환경 정비가 잘 돼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109㎡B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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