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대우건설, 요르단 원자로 건설공사 계약 체결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3-30 18:23 KRD2
#대우건설 #요르단 #원자로 #건설공사 #계약
NSP통신

[DIP통신 강영관 기자] 대우건설이 30일(현지시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위치한 요르단 총리공관에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식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라자이 무아쉐(Rajai Muasher) 요르단 부총리가 양국 대표로 참석했고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양명승 원장도 계약서에 서명했다. 요르단에서는 발주처인 원자력위원회(JAEC) 칼리드 토칸(Khaled Toukan) 위원장이 배석했다.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사업은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에 2015년까지 5MW급 연구용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 금액은 1억3000만 달러(USD)다.

G03-8236672469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세계적인 원전건설업체들을 제치고 지난해 12월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 1월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뒤 세부 계약조건 조율을 마치고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앞으로 원자로의 종합 설계(A/E), 건설 및 인허가,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및 계통 설계, 운영요원 교육 및 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요르단 연구·교육용 원자로 건설공사는 우리나라가 지난 1959년 원자력 연구개발을 시작한 후 50년 만에 이뤄낸 첫 원자력 플랜트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고유가, 이산화탄소 감축 등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원전 건설 붐 덕분에 원자력 연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연구용 원자로 시장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어 후속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50여개 국가에서 240여기의 연구용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그 중 80%는 20년 이상, 65%는 30년 이상 노후 원자로로 향후 점진적인 대체 수요가 발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0~20MW급 중형 연구로의 대체수요는 110기 정도로 전망되며, 그 중 자체적으로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할 수 있는 국가들을 제외한 50여 기가 향후 15년 내 국제 시장조달에 의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10~20MW급 연구로는 1기당 2000억~4000억 원의 건설비가 소요돼 연구용 원자로의 세계시장 규모는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은 향후 태국,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아제르바이잔, 몽골, 나이지리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대상으로 연구용 원자로 수주에 나서고 대형 상용원전 시장 개척도 추진할 계획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