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 동북권 지역에 녹색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에 ‘그린 프리미엄’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북권에 북서울 꿈의숲, 뚝섬 서울숲, 중랑 캠핑숲 등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면서 주변 아파트들의 프리미엄 및 미래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등 기대효과를 낳고 있는 것.
옛 드림랜드 부지에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 북서울 꿈의숲은 작년 개장이 임박하자 이에 따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북서울 꿈의숲과 월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는 장위동 대명루첸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작년 초만해도 4억 초반대였으나 북서울 꿈의 숲 개장을 앞두고 5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되는 등 1억 이상 급상승했다. 최근에는 5억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중. 이 단지가 북서울 꿈의숲 정문 앞에 위치해 있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그린 프리미엄의 효과는 현 시세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뚝섬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경우, 분양 당시 3.3㎡당 1506만~3243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최고 300대 1을 훌쩍 넘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또 성수동 인근 신규 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했다. 올해 역시 서울숲 인근으로 금호 14구역 푸르지오와 서울숲 두산위브 등 총 2곳 1251가구의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랑구에서는 중랑 캠핑숲에 대한 기대감이 한창이다. 18만㎡의 규모로 올 6월 말에 개장될 중랑캠핑숲 인근 주택단지들이 분양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현재 중랑 캠핑숲 인근에는 작년 12월 분양한 ‘중랑숲 리가’만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10㎡ 381가구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현재 약간의 물량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녹지개발계획과 함께 소비자들의 녹색 친환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일수록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실제 중랑 캠핑숲 인근 분양 물량은 대기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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