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원한다면 중랑, 금천, 구로 신규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이들 지역은 서울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저평가돼 있고, 향후 개발호재들이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 여력도 충분하기 때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185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랑, 금천, 구로 지역은 현재 3.3㎡당 평균 가격이 1000만~1200만원 대이며 최근 분양했던 아파트의 경우도 1200만~1400만원 대다. 특히 이들 지역은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각종 개발호재 등이 예정돼 있어 추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중랑구 일대. 작년에 상봉1,2동과 망우동 일대가 상봉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으며 올해 말 개통예정인 중앙선 신상봉역이 지하철7호선과 환승될 예정이다. 또 중랑 망우역 주변은 복합역사와 연계해 대규모 상업·문화·복지서비스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외에도 청량리~신내간 경전철이 2014년 개통 예정이며 18만㎡에 달하는 중랑캠핑숲이 올해 6월말에 개장된다.
중랑구에는 현재 작년 말에 분양한 단지들의 일부 물량이 남아있다. 작년 12월에 분양한 ‘중랑숲리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0㎡ 381가구로 구성돼 있다. 중앙선 양원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중랑캠핑숲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금천구 일대 역시 주목할 만한 지역이다. 서울 서남권르네상스계획의 개발호재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2013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인근 가산, 구로디지털 단지가 위치해 탄탄한 직장 수요를 갖췄고 올해 대한전선 공장 이전에 대한 시설자금을 지원받게 돼 추후 부지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천구는 올해 2건의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독산동 일대 도하부대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공급면적 82~386㎡ 1298가구를 올 하반기에 분양 준비 중이다. 지하철1호선 독산역과 금천구청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가 인접해 있다. 한양은 삼승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독산 한양수자인’ 공급면적 89~105㎡ 246가구 중 38가구를 이달 말에 일반 분양한다.
구로구 일대는 영등포교도소 이전 부지에 신 주거복합타운이 2014년에 들어서고 그 주변으로 국내최초 돔 야구장이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또한 유람선 터미널인 안양천 뱃길과 남부순환도로 평탄화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주안역 구간을 지하화하고 경인선 지상부분을 상업용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구로구에는 작년 하반기에 분양했던 온수동 힐스테이트와 고척 벽산 블루밍이 분양 중에 있다. 재건축 단지로 후분양됐던 온수 힐스테이트는 현재 대형평수 중심으로 소량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으며, 고척 벽산 블루밍 역시 잔여물량에 대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에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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