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재개발 이주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한 성남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물량이 많은 김포.파주신도시는 2주 연속 전세가가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 마포구(0.15%), 양천구(0.13%), 동작구(0.11%). 강서구(0.10%), 서대문구(0.06%), 관악구(0.06%), 광진구(0.06%), 동대문구(0.06%), 영등포구(0.03%), 구로구(0.03%), 성북구(0.03%) 등이 올랐고 송파구(-0.08%), 은평구(-0.08%), 강북구(-0.04%)는 하락했다.
도심접근성이 좋은 마포구는 전세가가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덕동, 신공덕동과 비교해 가격이 절며한 도화동 일대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도화동 삼성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 우성 79㎡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양천구는 신월동 일대가 올라 그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2주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다. 지난 15일부터 신정 1-4구역 이주가 시작된 탓에 중소형 아파트는 소폭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한 모습. 신월동 시영 7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2000만원, 정은스카이빌 66㎡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억1000만원.
동작구는 상도동, 신대방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강남출퇴근 수요 등 전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는 모습. 소형 아파트는 물론 중대형까지 상승하는 분위기로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134㎡가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8000만원, 상도동 삼성래미안1차 145㎡가 500만원 상승한 3억~3억3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6%, 0.01%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2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시흥시(0.16%), 인천 남동구(0.14%), 화성시(0.13%), 인천 동구(0.12%), 인천 계양구(0.12%), 중동신도시(0.11%), 용인시(0.09%), 과천시(0.08%), 구리시(0.08%), 수원시(0.08%) 등이 올랐다. 반면 물량이 많은 파주신도시(-0.27%)와 김포신도시(-0.11%) 등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성남시는 재개발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금광1구역, 신흥2구역, 중1구역 등 재개발 구역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물건이 바닥난 탓에 계약이 힘들 정도. 신흥동 한신 82㎡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두산 105㎡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시흥시는 월곶동, 정왕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가가 저렴하다보니 인천, 안산 등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세입자문의도 늘고 있는 모습. 월곶동 풍림아이원1차 79㎡A가 750만원 오른 7500만~8000만원, 정왕동 주공5단지 95㎡가 750만원 오른 9500만~1억1000만원.
인천 계양구는 계산동 일대가 올랐다.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빌라에서 전세가가 1억원 이하인 저렴한 아파트로 옮겨 타는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시세가 많게는 1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계산동 계산주공 56㎡가 1000만원 상승한 6000만~6500만원, 삼보3차 76㎡가 1000만원 상승한 6500만~7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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