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수도권에서 1년간 11만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신규로 공급된 아파트가 소진된 가구수는 연 평균 11만508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년 11만여가구 정도가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된 것.
매년 소진된 신규아파트 물량에 대한 조사방법은 해당년도 공급된 분양실적에 그 해 미분양가구 변동추이를 더한 값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IMF이후 주택경기 및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난 2003년이 16만3990가구로 가장 많은 신규아파트가 소진됐다. 2003년 한 해 동안 16만9943가구의 신규물량이 공급됐지만 5983가구(2002년 1387가구, 2003년 7370가구)의 미분양물량이 증가해 실제 소비자들에게 소진된 숫자는 공급된 수치보다 다소 줄었다.
다음으로 많은 소진량을 보인 시기는 2009년으로 13만7445가구가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2009년 한 해 동안 신규로 공급된 분양물량은 13만6184가구였으며 여기에 미분양물량이 전년대비 1261가구가 줄어들면서 소진량을 늘렸다. 2009년 소진량이 많았던 이유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침체된 분양시장을 살리고자 양도세 감면혜택 등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시행했기 때문.
반면 가장 적은 소진량을 보인 시기는 2008년으로 8만7654가구밖에 소진되지 않았다. 2007년 고점을 찍은 이후 부동산경기가 하강국면을 보인데다 하반기 금융위기가 발생했기 때문.
지역별로는 서울이 연 평균 1만8280여가구가 소진됐으며, 인천이 1만8245가구, 경기도가 7만8564가구의 소진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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