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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파인힐스CC, ‘복수의 북’ 역사이벤트 눈길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5-31 14:2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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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전남 순천의 파인힐스CC 레이크코스 6번홀 티박스에 ‘복수의 북’이라는 이색적인 북이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골프장 측에서 골퍼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지난 29일 설치한 것.

이 북을 한번 두드리면 배판, 두 번을 두드리면 배판에 배판이 된다. 북을 두드리는 횟수에 따라 내기규모가 커진다. 물론 네 번까지로 횟수는 제한된다. 패자는 캐디피를 부담해야 한다.

골프장 측은 복수의 북 설치는 전홀 패자에게 만회의 기회를 주기 위해 설치한 것이지만, 이 홀은 역사적으로 전설이 있는 지역이어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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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홀은 고려후기 승려 보조국사 지눌이 아미사에서 송광사로 넘어가다가 길이 없어 흙으로 일곱 개의 다리를 만들어 건넜다는 토성칠교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 이 다리를 건너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파인힐스CC 이준희 대표는 “토성칠교의 전설처럼 이전 홀에서 졌더라도 전설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북을 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게임의 묘미를 더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힐스CC는 그린피를 시간대별로 차등적용하는 ‘플렉시블그린피’와 우천시에도 라운딩하는 고객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레인보우페스티벌’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30일에는 회원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을 초청해 골프장 내에서 ‘야외 그린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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