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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게임속에서 사랑을 키우다 결국 결혼에 골인하는 실제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KTH 올스타의 국가대전 RPG ‘적벽’을 함께 즐기던 게이머가 실제 결혼에 성공한 것.

적벽 ‘일기당천’ 서버의 같은 군단에서 게임을 하며 사랑을 키워온 게이머 ‘리키엘라(신랑)’와 ‘악질이삐(신부)’는 지난 20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백년가약을 맺고 실제 부부가 됐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회사측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게임 속 결혼식 이벤트가 ‘일기당천’ 서버 결혼식 던전(풍화설원)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적벽 게임 운영자가 사회와 주례를 맡아 진행된 이번 결혼식 이벤트는 신랑-신부 입장, 혼인서약, 반지교환, 축하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게임머니로 축의금을 내고 참석한 게이머는 100여 명.

결혼식 이벤트를 마친 커플은 “게임 속 결혼식을 준비해준 운영진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공유하게 된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적벽은 2010년 상반기 무협게임 붐을 일으킨 게임으로 지난달 업데이트된 대규모 ‘국가전쟁’ 시스템이 게이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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