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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문재인 정부도 등 돌리게 만든 해남 솔라시도 구성지구 서남해안개발의 괴력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7-09-20 09:15 KRD2
#솔라시도
NSP통신-윤시현 기자 (윤시현 기자)
윤시현 기자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얼마 전 드디어 솔라시도 해남 구성지구의 매립지가 지번을 얻으면서 토지화에 성공했다.

구성지구의 80%에 육박하는 매립지가 공식적으로 토지화 되면서 주민들은 턱없이 낮은 보상가로 쫓겨날 처지에 내몰렸다.

현재 인근에 형성된 시세인 평당 20만원에 턱없이 부족한 고작 7~8만원선에 보상가가 책정되면서 주민들의 분통은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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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보상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토지 강제 수용을 우려해 매립지 준공을 반대하며 머리띠를 둘러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항의했지만 서남해안개발주식회사라는 시행사의 막강한 힘과 현 정부의 무관심한 태도를 극복하지 못했다.

630만평에 달하는 거대사업인 솔라시도 구성지구는 기업도시 특별법에 근거해 2010년 영암해남관광레저형기업도시(구성지구)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승인고시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같은 해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은 토지에 권리가 사실상 묶였고, 우여곡절 끝에 올 3월 7~8만원이란 현 공시지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보상하겠다는 통보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이에 매립지의 토지화를 막아 강제수용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사실상 시작됐다.

주민들은 합리적으로 끊임없이 부실공사 논란을 제기하며 매립지 준공의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는 형국이다.

부실한 제방, 부실한 토목공사 등 문제점들을 지적했지만 결국 준공고시와 지번부여를 막지는 못했다.

주민들은 시행사인 서남해안개발주식회사의 괴력을 실감하며 허탈해 하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막대한 힘을 실감하게 했다는 서남해안개발은 주식회사 보성, 주식회사 한양,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광주은행, 전라남도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 때문일까? 현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응도 주민들의 피눈물을 부추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목포해양수산청, 해남군 등 관계 기관은 주민들의 민원에 책임을 떠 넘기 듯 서로 미루기에 급급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문재인 정권들어 시대가 바뀌고 힘없는 소수민들의 권리보장이 보다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행정기관을 등에 업은 공룡법인인 서남해안개발의 힘은 절대적이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일부 기자들이 주민들의 눈물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힘없는 소수 주민들이 사활을 걸고 끝까지 투장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에 눈길이 가는 까닭은 뭘까.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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