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호수를 습격한 200만 년 전 피라냐와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3D 액션 스릴러 영화 <피라냐>의 섹시함과 스릴감을 여성관객들이 더 즐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개봉 첫 주 북미에서만 1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개봉 3일만에 속편 제작을 공식 발표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라냐>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같은 날 개봉한 <센츄리온>,<골든 슬럼버>,<죽이고 싶은>등을 모두 월등한 스코어로 따돌리며 개봉주 예매율 정상에 올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개봉 2주차임에도 또 다시 영화사이트 예스24에서 예매율 1위(9월 2일 기준)를 차지하며 더욱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극장의 강자로 자리하고 있는 <아저씨>를 2주 연속 제치며 예매율의 왕좌를 놓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양대 포탈 사이트인 다음과 네이버 상영영화 검색 순위 역시 1위(9월 2일 기준)에 올라 개봉 후에도 <피라냐>에 대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계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개봉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열띤 호응과 거부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
영화<피라냐>는 빅토리아 호수를 배경으로 아슬아슬한 몸매를 자랑하는 비키니 미녀들과 사람들을 사정없이 물어뜯는 무자비하고 흉폭한 피라냐 떼의 모습으로 관객들이 그 동안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생생한 긴장감과 박진감을 선사하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성인들을 위한 3D 영화’를 지향한 <피라냐>의 수위 높은 장면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의견은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관계자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심의 조차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는 후문이 전해질 정도로 영화의 섹시함과 잔혹함의 수위가 높아 관객들의 외면을 우려했었고, 특히 여성관객들의 반응이 영화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영화가 개봉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각종 예매사이트의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피라냐>를 찾는 여성관객들이 남성관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사이트 CGV와 예스24의 <피라냐>예매율 통계에 따르면 성별 분포도가 CGV의 경우 남성관객 46.6%, 여성관객 53.4%로 나타났고, 마찬가지로 예스24의 경우에도 남성관객 47%, 여성관객 53%로 여성의 예매율이 남성의 예매율보다 약 6% 높게 나타나면서 여성관객들이 <피라냐>를 더 많이 찾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령별 예매율에서 20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피라냐>는 국내 영화 시장의 메인 타겟이라 볼 수 있는 20대 여성 관객들이 선호하는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성관객들이 로맨틱 코미디와 같은 사랑이야기를 다룬 장르뿐 아니라 여름 영화로서 섹시함과 스릴을 두루 갖춘 <피라냐>같은 액션 스릴러의 장르에도 큰 관심을 가진 것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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