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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검향

[서울=DIP통신] 자녀문제, 직장문제 등 스트레스가 많은 40~50대 가장들은 이를 해결할 즐길 놀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그도 그럴것이 방송매체에서는 아이돌을 내세운 청소년이나 20대를 잡기 위한 쇼, 오락프로그램이 많고 드라마 또한 여성들의 시청률을 잡기 위한 가정 불화나 막장 내용이 많아 TV시청을 꺼리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온라인게임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이들 가장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30대 후반에서 50대가 즐길수 있는 무협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40~50대 가장들이 과거 많이 접했던 무협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무협온라인게임들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본인이 게임에서 직접 주인공이돼 즐길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30대 후반에서 5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리니지류 게임을 대표로 해서 일검향, 열혈강호, 천존, 영웅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특히 최근 많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검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커뮤니티에 자신을 40대 기러기 아빠라고 밝힌 한 게이머는 “처음에는 가족들의 빈자리에 술자리가 늘었지만, 술자리를 줄이기 위해서 게임을 하게 됐다”며 “우연히접한 일검향은 다른 게임과 달리 채팅창을 통한 욕설이 없고, 문파나 제자 시스템을 통해 30~50대 문파원끼리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매너게임을 즐길수 있어 요즘 게임을 자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50대 초반의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한 게이머는 “현실생활에서 못 느끼는 만족감을 게임을 통해 얻고 있다”며 “온라인을 넘어 다른 게이머들과 종종 오프라인에서 동아리 모임을 갖는 등 샤로운 재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 40대 초반의 게이머는 “처음에는 술자리를 줄이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게임에 너무 빠졌다”며 “게임은 즐기면 게임이 되지만 게임에 빠지면 이 역시도 중독이되는 만큼 ‘적당히 즐기자!’”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일검향 관계자는 “과거 온라인게임은 주로 10~20대들의 전유물로 생각되어진게 사실이다” 며 “다양한 무협온라인게임이 선을 보이면서 이제는 이들을 아우러 30~50대들에게까지 온라인게임 시장이 개방돼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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