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사상 최대의 추석 연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대박 통쾌한 추석 액션 <해결사>의 클라이맥스로 손꼽히고 있는 도심 차량 추격 장면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가운데, 촬영 당시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경험한 오달수의 엄청난 고생담이 알려졌다.
차량 추격, 충돌, 전복, 폭파 장면을 박진감과 긴장감 넘치게 담아 낸 <해결사>의 카체이싱 장면. 촬영 전, 스텝들은 차량 추격 장면에서부터 설경구, 이정진의 마지막 대결 장면까지의 시퀀스를 ‘응징의 롤러코스터’로 명명했었다.
악인과 배후를 한 방에 응징하는 장면이면서, 무서운 속도감과 격렬한 박진감으로 몰아 부치는 장면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제일 먼저 탑승한 이가 바로 오달수.
그가 관객보다 한 발 먼저 짜릿하고 무서운 경험을 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오달수의 촬영 분량은 설경구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몇 마디의 대사와 리액션을 던지는 것이었다.
살벌한 추격전을 벌이며 운전 실력과 스피드 경쟁을 펼쳐야만 하는 설경구와 이정진을 걱정하는 여유로운(?) 태도로 촬영에 임했지만 그의 예상은 제대로 빗나갔다.
도로 역주행, 급격한 코너링, 차들 사이의 좁은 공간을 초스피드로 끼어들고 추월하는 촬영은 “상상 그 이상의 공포였다”고 고백했다.
수준급의 운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설경구와 이정진도 몇 가지 위험한 촬영은 전문 스턴트맨들의 몫으로 넘겨야 했을 정도.
그러나 리얼한 장면을 담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원된 상황에서 오달수는 누가 운전하던지 내내 조수석을 지켜야만 했다.
오케이 사인이 나고 차에서 잠시 내린 오달수는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다리가 풀려 스텝들의 어깨를 의지하지 않고서는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해 스텝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한편, 무서운 속도로 날라 다니는 차 안에서 초간단 대사를 잊어버리기는 일쑤였고, 조수석 손잡이를 꼭 잡고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액션은 보여주지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