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2010국감] 강기갑의원은 국감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3개월 인터넷언론사 7위 뉴데일리 보도가 4대강 홈피 59% 점유하고 있어 4대강 비판 기사 무시하는 정부의 언론 편애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강기갑의원이 국정감사를 맞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www.4rivers.go.kr)를 조사해 본 자료에 의하면 최근 3개월(8월16일~10월17일)동안의 100건의 4대강 홈페이지 뉴스 보도 게시에 심각한 편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0건의 보도게시 건 수 중에서 가장 많은 뉴스를 게시한 것은 총 59%에 달하는 ‘뉴데일리’라는 인터넷매체 보도 내용이다.
하지만 ‘뉴데일리’라는 인터넷신문의 경우 랭키닷컴(인터넷 방문 순위 정보 사이트)의 인터넷신문 홈페이지 방문 순위 7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매체여서 절반 이상의 뉴스게시를 한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뉴데일리는 인터넷 매체 중에서도 ‘보수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뉴데일리가 보도해 4대강 본부 홈페이지에서 게시한 내용에는 ‘낙동강 의혹 31건 대부분 억측’, ‘4대강사업 충북본부, ‘지역민촉구대회’ 개최’등의 제목의 기사들이다.
이들 기사는 대부분 4대강 사업을 홍보하거나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기사를 반박하는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일간지 홈페이지 방문순위 1위를 차지하는 조선일보 2%, 4위를 차지하는 동아일보 7%, 6위 경향신문 1%를 제외한다면 국내 다른 일간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인터넷신문 방문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마이뉴스’, 3위의 ‘미디어오늘’은 물론이고 일간지 방문순위 2위의 ‘중앙일보’, 3위의 ‘한국일보’ 등의 영향력 있는 매체의 뉴스는 단 1건의 기사도 발견할 수 없다.
이것은 사실상 뉴데일리가 보도하는 4대강 관련 보도는 전부 홈페이지에 기시한다고 볼 수 있으며, 4대강 관련 비판 기사의 거의 1건도 게시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사업을 위한 홈페이지 특정 매체의 홍보물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에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강기갑의원은 “2009년 예산 2억원을 전용해 만들었다고 하는 4대강 홈페이지가 일개 인터넷매체를 위한 것이었나?”라고 꼬집고 “국민의 혈세를 들여 정부 정책을 홍보하려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4대강 홈페이지는 물론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비판이라면 눈 가리고 귀 막은 정부를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keepwatc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