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 일년중 가장 로맨틱해지는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이해 올해도 많은 로맨틱코미디가 극장가에 선보였거나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강동안을 자랑하는 최강희와 부드러운 보이스의 매력적인 남자 이선균이 앙상블을 이룬 신작 영화가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저렴한 센스의 제목처럼 있는 척하지 않는 솔직함으로 승부하는 로맨틱코미디이다.
영화의 내용은 뒤끝작렬 성인만화가와 허세작렬 섹스칼럼리스트가 만화공모전을 계기로 만남을 시작하고 두 남녀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두가지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예정된 행복한 결말을 위해 달려가는데 어짜피 이 영화는 상업영화이고 한국상업영화의 최전선에 있는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물이기때문에 통속적일 수 밖에 없었겠지만 이영화는 장르의 법칙에 충실히 따르는 대신에 19금 코미디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전에 있었던 성인코미디물을 생각하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일 수 있고 일종의 모험에 가까웠지만 영화는 직절적인 대사와 음담패설에 가까운 설정들이 난무하지만 천박하지 않은 품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아마도 그건 최강희라는 배우의 힘이 절대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서른을 훌쩍넘긴 여배우라고는 믿기질 않는 동안외모로 사랑받아온 그는 잘못하면 그저그런 색스코미디로 전락할 뻔한 작품에 사랑스러운 연기로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활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물론 19금로멘틱 코미디로 데뷰작을 선택한 김정훈감독의 발칙한 상상력 또한 평가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중반이후 늘어지는 극의 흐름과 주인공들의 이별후의 설명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갑작스러운 결말은 아쉬웠지만 반짝이는 대사와 위트있는 설정들 그리고 결정적인 마무리등은 로맨틱코미디로 충분한 제 역활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발칙하고 즐거운 로맨틱코미디 쩨쩨한로맨스는 12월2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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