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DIP통신] 황기대 기자 =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48)이 난데 없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설에 휩싸였다.
이광필은 그 동안 자살 예방 캠페인과 납북자 송환 운동 등 사회성과 공익성이 강한 활동을 해오며 의식 있는 가수로 평가돼왔다.
지난해 12월 북한 인권과 관련한 미 오바마 대통령과의 서신 교류, 올해 2월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와 측근들에 대한 음란물 유포 행위 고발, 9월 한국전쟁 60주년 추모 앨범 발표 등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치인도 아닌 이광필의 대통령 출마설은 의외다. 하지만 현재 각종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광필은 “한국 남자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커서 대통령이 돼야지’라고 꿈꾸기 마련이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라며 ‘그러나 그 동안 살아오면서 현실의 벽에 막혀 그 꿈의 실현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꿈은 아직 마음 속에 잘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내 출마설이 인터넷에 떠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랍기도 했지만 기분은 좋았다”며 “얘기가 나온 김에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고 즐거워했다.
이광필은 “이번 대선 출마 소문은 내가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칼럼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광필은 지난달 ‘G20 서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언론사에 ‘내가 한국의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말하겠다’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칼럼에서 이광필은 세계 정상 20명에게 북한을 개혁 개방시키는데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국이 동북아 긴장의 축인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광필은 “얼마 전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터진 뒤 내 팬 카페에 ‘북한으로부터 국지적 도발이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만일 대한민국이 대환란에 접어들 경우 차기대권에 우리 대한민국을 수호하기위해 제도권에 직접진입해 맹렬히 표를 결집시켜 코드가 같은 후보에게 몰아줌으로써 우리의 번영과 자유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면서 “아마 이런 글들을 보고 내가 대통령의 꿈을 갖고 직접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아예 출마 지지나 출마를 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그런소문이 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어 “요즘 일본 화장품 회사와 제휴해 뷰티 사업을 진행하느라 바빠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얼마전 트위터에서 북한 도발에 자위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을 맹렬히 비판하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기회에 북한의 핵 시설을 전부 초토화시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말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계속 도발을 당하고, 단지 북한 최고 권력층 몇 사람 때문에 북한 동포가 계속 굶어 죽어나간다면 북한 동포 인권운동가이며 생명운동가로서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광필은 지난 9월15일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일에 맞춰 5집 ‘히어로’를 발표했다.
이광필은 이 앨범의 타이틀 곡 ‘히어로’를 통해 60년 전 한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전투병을 파병한 16개국과 의료진을 파견한 5개국 젊은이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이광필은 해당 참전국의 주한대사관에 앨범 60장씩 전달했다. 이후 각국 대사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이광필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추모곡을 만들었는데 그런 작업은 한 번으로 족하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앨범이 발표되지 않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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