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1998년 1집 앨범 ‘The Sharp(더 샵)’으로 데뷔해 2002년 해체 당시까지 최고의 인기그룹으로 활동했던 4인조 남녀 혼성그룹 ‘샵(#)’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샵은 팀 해체 전까지 ‘Tell me Tell me(텔미 텔미)’, ‘가까이’, ‘잘됐어’, ‘Sweety(스의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이들은 2002년 팀내 불화설이 도화선돼 해체 수순을 밟은 뒤 좀처럼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샵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들이 최근 각자의 길을 걸으며,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리드보컬을 맡았던 이지혜는 개인 음반 활동, 예능, 영화계를 오가며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월 발매한 앨범 ‘길을 잃었어’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그의 존재를 올드 팬들에게 확인 시켜줬고, MBC 예능 프로 ‘무한걸스’ 시즌 2에 출연해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내년 개봉 예정인 호러 영화 ‘킬링타임’의 주연을 맡아 배우로 영화계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귀여운 외모와 비음 섞인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막내 서지영은 간간히 드라마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으며, 조만간 차기작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계획이다.
팀에서 랩을 맡았던 장석현은 지난해 앨범을 발매했지만 주목을 끌지 못한 채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후배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영어 랩을 주로 맡았던 크리스는 2006년 가수 활동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떠난 뒤 소식이 두절됐다가 14일 발매된 남녀 혼성 듀오 ‘일레븐 메디컬 사운드’의 캐롤 앨범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 수록 곡 ‘이별 후’의 랩 피처링에 참여해 건재함을 보였다.
이들의 재결합이 요원해 보이지만 팬들은 샵의 향수를 그리워하고 있어, 한 번쯤 다시 뭉쳐 무대에서 노래하는 이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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